12일 기아차 광주공장과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 광주공장지회에 따르면 이날 생산직 신규채용때 정년 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직계자녀 1인에 한해 우선채용하기로 하는 데 합의했다.
이날 합의 사항을 보면, 노사는 정규 생산직 신규 채용시 1차 서류전형의 합격자 가운데 25%를 정년퇴직자 및 장기근속 재직자의 자녀로 채우기로 했다. 이는 현행 서류전형시 10%의 가산점을 주는 방식이 직원 자녀 채용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아 25% 채용을 의무화한 것이다. 2차 면접전형에서도 정년퇴직자와 장기근속자 자녀들은 본인이 취득한 면접점수의 5%를 가산 받는다. 2차 전형은 면접(70점)과 시험(30점) 점수를 합산해 총 100점 만점으로 치러진다. 또 동점자가 나올 경우 장기근속자 자녀를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사항은 생산규모를 50만대에서 62만대로 늘리면서 생산직을 뽑는 광주공장부터 적용된다. 광주공장은 지난 2월15일 생산직 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했으며, 3만여 명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형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같은 장기근속자녀에 대한 가산점 부여로 불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같은 기아차 노사합의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기업이 근속직원 자녀들에게 일자리까지 대물림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광주=한현묵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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