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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 속에서 '잠자는 동전' 교환하세요

입력 : 2008-04-27 21:55:33 수정 : 2008-04-27 21: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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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동전 발행에 따른 사회비용을 줄이기 위해 ‘잠자는 동전’ 교환 운동을 벌인다.

청주시는 5월 한 달 간 시청 민원실과 상당·흥덕구청  민원실,  동 주민센터 등에 ‘동전 교환 창구’를 설치해 시민들이 가져온 동전 만큼 지폐로 교환해주는 동전 교환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직원들을 대상으로 동전교환 운동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이  운동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시민들의 모범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중에는 100원, 500원 동전은 남아돌지만 10원 짜리 동전은 좀처럼 구하기가 힘이 든다.

이런 현상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동전 제조 비용이 크게 오르면서 한국은행의 주화 발행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동전을 만드는 주원료인 니켈과 구리의 현재 가격은 3년 전에 비해 각각 2.5배와 2배 가까이 올랐다.

여기에다 10원 동전의 경우 액면가 보다 배꼽이 더 큰 주화여서 물량을 무작정 늘려잡기 힘들다.

2006년 말 함량과 사이즈를 조정한 10원 신주화가 나왔지만, 여전히 제작비용은 40원으로 액면가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때문에 10원 동전을 대량으로 필요로 하는 대형마트 등에서는 10원짜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시 관계자는 “동전 발행에 따른 사회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주=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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