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매 살인사건 피해 자매의 아버지 박모씨는 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 경찰의 초동수사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 발생 30분만에 CCTV를 통해 용의자가 누군지 찾았다. 곧바로 용의자의 차량을 전국에 수배령을 내렸다면 고속도로에서 잡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수사의 허점을 지적했다. 이어 “용의자의 차량이 강원도 원주에서 여주, 경북 김천까지 이틀 동안 돌아다녔는데도 잡지 못했다”면서 “경찰은 울산 외곽 고속도로만 지키고 있었다”고 답답함을 털어놓았다.
박씨는 “울산에서도 빠져나가는 길목이 얼마나 많은데, 한 쪽에서만 계속 잠복했다. 울산 경찰이 ‘우리가 잡아야 한다’는 관할에 대한 집착 때문에 용의자를 놓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건 직후 경찰에 ‘용의자가 부산 기장에 있는 모 대학을 나왔다’고 알려줬다. 그런데도 경찰은 그 대학에 잠복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용의자는 지난달 22일 오후 부산 A대학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도망간 이후 잠적했다. 산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가 있었지만, 용의자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아 자살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씨는 “범인을 못 잡은 지 19일이 지났다. 차 안에서 페트병에 소변을 볼 정도로 겁이 많은데 어떻게 자살하겠느냐”며 이를 부정했다.
그는 “딸들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주말에는 밤 12시까지 가게 일을 도와주던 밝고 착한 애들이었다”며 “국민 여러분 내 가족이 이렇게 당했다고 생각하시고, 범인을 잡는 일에 관심을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
사진= 연합 제공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월드컵 흥행 ‘빨간불’](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8/128/20260608518137.jpg
)
![[조남규칼럼] “정치는 국민보다 半步만 앞서야”](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8/128/20260608518122.jpg
)
![[기자가만난세상] ‘재선거’와 ‘부정선거’는 다르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8/128/20260608518112.jpg
)
![[김태웅의역사산책] 소설가 한용운을 아십니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8/128/20260608517974.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