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씨가 30일 “4월15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구타와 전기고문을 5∼8시간 정도 당했다”며 중국 구금 당시 받은 고문과 가혹행위를 상세히 공개했다.
김씨는 이날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를 받기 직전 가진 언론 접촉에서 “4월10일부터 7일 동안 연속으로 잠 안 재우기 고문을 당했으며, 6일째 되는 날에는 물리적 압박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전기고문은 1시간 반 전에 복면을 씌우고 심전도와 결핵 검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했다. 위에서 결재를 받고 나서 계획적으로 하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25일 기자회견에서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세부 내용은 함구했던 김씨가 구체적으로 고문 정황을 밝히면서 이 문제가 한·중 간 외교적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
김씨는 이날 인권위에 출석해 현병철 인권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정도 중국 당국의 고문과 가혹행위에 대해서 상세히 진술했다.
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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