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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차 시트로엥 DS4, 실용성도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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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푸조와 시트로엥이 있다. 프랑스산 메이커는 국내에서 아직까지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브랜드다. 하지만 에너지관리공단에서 발표한 신연비 리스트(1월4일 기준) 톱10에 4개 모델이 푸조와 시트로엥 차량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조금은 더 관심이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DS4는 아쉽게도 톱10에는 들지 못했지만 국산차를 포함,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량 중 13위(복합기준 17.6㎞/ℓ)에 랭크됐다. 2011년 62개국 6만명 이상의 네티즌들이 참가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DS4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쿠페 스타일을 접목했다. 루프 라인이 뒤로 갈수록 완만하게 아래로 떨어지는 쿠페 스타일이다. 특히 C필러 부분에서 급격하게 떨어지는 라인은 쿠페의 날렵함이 느껴진다. 

이외에도 뒷문에 숨겨져 있는 손잡이나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메탈 소재의 듀얼 머플러를 보면 개성이 뚜렷이 나타나는 차량임을 알 수 있다.

인테리어도 대만족이다. 차량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하바나 워치스트랩 세미버킷 가죽시트는 마치 롤렉스의 체인 시계줄을 연상시킨다. 앞좌석에는 마사지 기능까지 내장됐다.

특히 햇빛을 가려주는 '파노라믹 윈드스크린'은 다른 차량처럼 앞뒤로 접혔다 펴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위 아래로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다. 내려가 있을 때는 일반 차량과 비슷한 시야를 보이지만 확장하면 시야가 45도 더 확보된다. 운전자의 이마 위까지 창문이 더 열린다고 보면 된다.

파노라믹 윈드스크린을 끝까지 올리면 확 트이는 시야와 함께 개방감이 확장된다. 따뜻한 햇볕을 사랑하는 프랑스 특유의 감성이 담긴 셈이다.

또 내부 곳곳에 배치된 다양한 수납공간은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보여준다. 기어박스 앞에는 뚜껑을 여닫을 수 있는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웬만한 라지 사이즈 음료 컵이 들어갈 깊이다. 에어콘과 연결된 공간이라 안쪽의 레버를 젖히면 아이스박스 기능을 한다.

DS4에는 유로5를 만족시키는 1.6 HDi 엔진과 수동기반 자동변속기인 6단 MCP를 물려 최고출력 112마력, 최대토크 27.5kg·m의 힘을 낸다. 여타 브랜드를 능가하는 연비를 갖췄지만, 수동기반의 클러치 없는 자동변속기와 단단한 서스펜션으로 속도가 오르내릴 때마다 차가 울컥거려 거슬린다.

마치 멀미할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내외관의 화려함과 실용성에 대한 만족감이 확 떨어졌다. 하지만 변속 시점에 맞춰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 주면 울컥거림이 줄어든다. 특유의 운전감에 익숙해져야 하는 것이다.

기어 레버도 일반 차량에 비해 훨씬 작고, 운행 방법도 다르다. 정차 시에는 중립(N)에 기어를 놓고, 전자식 브레이크를 당겨줘야 한다. 후진 기어를 넣을 때는 레버를 살짝 들어 올리듯 젖혀야 한다. 마치 아이폰을 쓰다 갤럭시로 갈아탄 느낌이랄까.

저속을 벗어나 고속에 도달하면 꿀렁거림을 벗어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차선 변경을 할 때 사각지대의 움직임을 파악해 사이드 미러에 정보를 표시해주는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은 꽤나 편리한 기능이다.

막히는 시내와 쭉 뻗은 고속도로를 포함한 실제 주행에서의 연비는 15㎞/ℓ이 조금 넘게 나왔다. 계속되는 고공행진으로 인한 유류비 부담을 덜어주는 차량인 셈이다.

편안하고 조용한 주행보다는 아름다운 디자인과 실용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차다. 가격은 VAT를 포함해 시크 모델 3960만원, 소 시크 모델 4390만원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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