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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33주년 앞두고 추모 열기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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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서 참배객 발길 이어져
오월길 순례·전시회 등 행사 다채
5·18 광주민주화운동 추모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33주년을 일주일 앞두고 참배객이 늘어나고 기념행사가 곳곳에서 열리며 나타나는 현상이다.

12일 5·18 민중항쟁 33주년 기념행사위원회에 따르면 옛 전남도청 앞에서 11일 시작된 ‘오월길 순례’에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순례단은 주먹밥 체험, ‘임을 위한 행진곡’ 배우기, 옛 상무대 영창·군사법정 체험을 통해 역사의 현장에서 오월 영령을 기리며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긴다. 옛 전남도청에서 출발해 전남대학교, 옛 상무대, 5·18 망월동 묘역, 국립 5·18 민주묘역 등지를 4시간가량 버스로 이동하며 답사한다. 오월길 순례는 19일까지 5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7일 전야제에서는 무형문화재 이애주 교수의 씻김굿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이 교수는 윤진철 광주시립국극단 예술감독과의 협연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은 물론 우리나라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영령의 한을 씻겨줄 예정이다. 같은 날 전야제가 열리는 금남로 일대에서는 광주지역 고등학생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5·18플래시몹 행사가 진행된다. 문예사업단은 이를 위해 5·18을 상징하는 몸동작을 만들어 다음 주에 동영상으로 제작, 유튜브에 올린 뒤 전야제가 진행되는 금남로에서 시민과 함께 플래시몹을 펼칠 계획이다.

전시도 풍성하다. ‘오월-1980년대 광주민중미술’ 전시회가 7월 21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1·2 전시실에서 열린다. 5·18 민주화운동 이후 한국민중미술작품과 사료를 한자리에 모았다. ‘최면-의도된 상황인식’도 16일부터 22일까지 광주시립미술분관에서 전시된다.

전국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린다. 광주지역 5개 자치구 30여개 동, 전남지역 13개 시·군, 전국 6개 광역권(서울·인천·경기, 대구·경북, 대전·충남, 부산·울산·경남, 강원, 제주) 주요 도시마다 구성된 행사지원단체가 5월 기념행사를 갖는다. ‘찾아가는 오월예술단’은 지역을 순회하며 공연할 예정이다. 오월정신을 계승하는 학술대회도 열린다. 전국의 대학생이 5·18 정신을 계승하고 민주의식을 함양하는 ‘5·18 전국대학생 오월한마당’이 17일 오후 1시 전남대학교와 금남로에서 열린다.

5·18 희생자의 영령이 잠든 국립 5·18 민주묘지에는 기념식이 일주일 정도 남았지만 참배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5·18을 직접 겪지 않은 어린 학생들은 영령들의 묘지에 참배하며 민주화를 위해 희생된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뜻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갖고 있다.

광주=한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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