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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환자, 10명 중 6명 마약성 진통제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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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환자의 63%가 극심한 통증을 이기지 못해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받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통증과 합병증으로 입원까지 한 사례도 있었다.

대한피부과학회(이사장 계영철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교수)는 지난해 전국 20개 대학병원을 찾은 대상포진 환자 1만98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환자 중 56.7%인 1만1270명이 마약성 진통제 처방이 필요했으며 6.9%에 해당하는 1368명은 통증과 합병증 때문에 입원 치료까지 받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환자 대부분이 초기 증상 발생 시에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포진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키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상태로 남아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대상포진은 재발하지 않는다고 알려졌지만 전체 환자 중 약 4%인 822명은 재발환자로 확인됐다.

대상포진의 가장 흔한 후유증은 ‘통증’이다. 전체 환자 중 약 90%(6409명)가 통증 때문에 치료 3개월 후에도 치료약을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후유증으로는 ▲ 각결막염 등 안구손상 ▲ 청각이상 및 어지럼증 ▲ 대소변이상 ▲ 안면마비 등이 있었다.

대상포진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8년에는 41만6216명이었던 대상포진 환자가 2012년에는 57만7157명으로 계속해서 늘어났다. 그러나 환자들은 대상포진 증상을 다른 병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았다.

계영철 이사장은 “대상포진은 피부과 입원 환자 중 2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발병 빈도가 높으나 초기 증상 발생 때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시기를 놓친다”며 “그대로 놔두면 치명적 통증과 후유증을 초래하므로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환 인턴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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