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남도의회와 광주지검 등에 따르면 민모 의정지원관이 15일 광주지검 A검사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있습니다'는 글귀와 함께 직함이 적힌 난을 보냈다.
A검사는 지난 3월 폭력 등으로 기소된 한 피고인으로부터 구형 뒤 욕설을 듣고 '개XX야'라고 맞폭언을 해 고소를 당하는 등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격려성으로 보이는 이 난 배달에 정작 당사자는 '마음만 받겠으니 다시 가져가라'며 반려했다는 것.
민 지원관은 '안 받으려면 그쪽(검찰)에서 폐기처분하라'고 요구했으나 검찰이 끝까지 거부하자 배달했던 꽃가게에서 되찾아 갔다.
민 지원관은 직원에게 난 리본에 달 문구까지 알려주며 배달을 지시했으며 난(蘭)값 5만원은 업무추진비에서 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민 지원관은 "도둑이 매를 드는 형국인데 정의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욕을 듣고 있어야 하겠느냐"며 "검찰은 기개를 보여줘야 한다. 그(여검사)가 욕 한마디에 지나치게 질타를 받고 있는 것 같아 순수한 마음에서 보내줬다"고 해명했다.
민 지원관은 또 "해당 여검사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며 난 비용은 나중에 개인돈으로 낼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이 관련된 사안에 대해 검경의 조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느닷없는 난 배달은 고위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 지원관은 지난 2월 모 지역 부군수 시절 군의원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해 현재 검찰에서 조사하고 있다.
또 부단체장 시절 인사와 해외연수 등과 관련해 전남지방경찰청에서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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