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 소재 '로스방크' 은행장 블라디미르 골루브코프가 이날 은행에서 수백만 달러를 대출받은 기업인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사 당국에 전격 체포됐다.
중대범죄를 수사하는 연방수사위원회는 "2008년부터 은행장으로 재직한 골루브코프가 한 기업인으로부터 대출 기간 연장과 금리 조정을 대가로 미화 150만 달러(약 17억원)를 받기로 하고 500만 루블(약 1억8천만원)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골루브코프는 이 기업인으로부터 지난해부터 올해 사이 여러 차례 뇌물을 건네받았으며 이날 마지막 잔금을 받다 수사 기관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방크'는 러시아에서 자산 규모 기준 9위의 대형 상업은행이다. 수뢰 혐의가 입증될 경우 그는 7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골루브코프는 그러나 현재 자신에 대한 혐의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그의 변호사가 밝혔다.
러시아에선 은행과 거액 대출을 받는 기업인 간의 리베이트(대가성 수수료) 관행이 척결되지 않아 금융계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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