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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온배수로 물고기 키우고 채소 기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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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인근 양식장·재배단지
소득증대 한몫… 관광객도 몰려
원자력발전소에 나오는 온배수를 활용한 양식장과 대규모 시설채소 재배단지가 지역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온배수 재배시설을 보기 위한 관광객도 꾸준히 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하고 있다.

19일 경주시와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경북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월성원자력발전소에는 발전과정에서 나오는 온배수를 이용한 어류 양식장이 운영되고 있다. 원전의 안전성과 온배수의 청정성을 홍보하고 지역 어민들의 소득을 늘리기 위한 취지다. 

경북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월성원전에 만들어진 ‘월성 피시 팜’. 온배를 활용해 각종 어류를 양식하고 있다.
월성원자력본부 제공
어자원 감소로 동해안 지역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월성원전이 이 양식장에서 자란 어패류를 동해안에 방류함으로써 어족자원 증식과 어민 소득 증대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98년 문을 연 양식장은 고급 어종인 참돔, 능성어, 돌돔, 농어, 광어, 전복 등 5만마리 안팎이 양식되고 있다. 이 양식장에서는 그동안 약 60억원 상당의 어류와 패류를 인근 연안에 방류했다.

양식장에는 매년 약 6만명의 방문객이 찾을 정도로 월성원전을 대표하는 인기 코스이기도 하다. 원전의 온배수를 이용한 양식장이 인기를 끌자 월성원전은 최근 양식장인 ‘월성 피시 팜’을 새롭게 단장해 손님을 맞고 있다. 또 외관을 친환경적으로 바꾸고 내부도 방문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기존 양식장을 리모델링했다.

특히 홍보용 수조 주위에 실제 어류 크기의 밀랍 모형을 제작·설치해 양식 어류의 크기를 비교·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관계자의 설명 없이도 어종의 특성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수조마다 어류의 특성과 서식 환경 등을 소개하는 현황판도 설치했다.

경주시는 원전 온배수를 양식장뿐 아니라 대규모 시설채소 재배단지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한수원과 함께 월성원전에서 초당 40t씩 쏟아지는 온배수를 이용해 원전 주변부지에 8ha 규모의 친환경 시설채소 재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온배수의 열기를 활용해 사계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생산비용을 75%가량 절감할 수 있다고 경주시는 보고 있다.

경주=장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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