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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이용 줄이자"… 자출족 공무원에 인센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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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교통량 감축 박차
마포, 업무용 자전거 활용 권장
용산, 공원·학교 무료 셔틀버스
서울 마포구청에 근무하는 정기자(48·여) 주무관은 2008년부터 5년째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다. 정 주무관이 자전거 출퇴근을 처음 택한 계기는 근력을 키우기 위해서였다.

그는 자전거 출퇴근으로 몸뿐 아니라 마음도 건강해지는 경험을 하고 있다. 용산구 효창동 집에서 한강변을 따라 구청까지 오가며 한강 주변의 자연 변화를 매일 체험할 수 있는 덕분이다. 정 주무관은 “승용차나 대중교통에 비해 출퇴근 시간은 더 걸리지만 그래도 할 만하다”고 말했다.

21일 서울 마포구에 따르면 구는 직원들이 자가용 승용차 대신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거나 업무를 보는 일을 적극 장려하기 위해 ‘자전거 출퇴근 및 업무 장려를 위한 인센티브제’를 시행 중이다. 불필요한 시내 교통량 발생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와 자치구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교통량 감축활동의 일환이다.

구는 매달 출근일수의 절반 이상을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한 직원에게 1명당 2만원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한다. 이를 위해 구는 2009년 3월 ‘전자태그(RFID)를 활용한 자전거 입·출차 확인시스템’을 도입했다. 자전거에 직원의 정보가 담긴 전자태그를 부착한 뒤 자전거가 출입구를 드나들 때 자동으로 인식시켜 직원의 자전거 이용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현재 직원 128명이 전자태그를 부착했으며 하루 평균 52.5명이 이용하고 있다.

구는 또 직원이 업무를 볼 때 택시나 관용차량 대신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업무용 자전거를 20대 운영한다. 업무용 자전거 이용실적이 우수한 부서에는 포상도 주어진다.

용산구는 시민이 지역 내 공원, 학교 등에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무료 셔틀버스’를 2011년부터 제공하고 있다. 현재 5개 노선 5대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 7∼9회 운행 중이며 하루 평균 600여명이 이용한다.

은평구에 위치한 전통시장 4곳(대림·대조·연서·신응암시장)에서는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한 고객 방문을 줄일 수 있도록 ‘장바구니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 주변 교통 혼잡과 주차난 완화를 위한 것이다. 한 달 평균 이용 건수는 시장마다 318∼555건에 달한다.

연서시장 상인연합회의 박치덕(58)씨는 “한 손님이 여러 점포에서 산 것을 한꺼번에 배달해주니 하나 살 것도 두 개 사게 돼 시장 매출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연합회에서는 점포별 판매품목과 연락처를 담은 책자를 만드는 중이며, 이르면 6∼7월부터 전화 배달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공공기관뿐 아니라 대형 시설물이 더 적극적으로 교통량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장려하는 한편 중앙정부에 교통유발부담금 현실화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실 기자 hs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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