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 뉴스 등 외신은 485만 달러(약 54억 원)짜리 복권에 당첨된 40대 남성의 이야기를 지난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에 사는 리카도 세레조(44)라는 이름의 남성은 중증 양극성 장애를 앓던 딸 사바나(14) 간호를 위해 2010년 직장을 그만뒀다. 이후 딸 간호에 집중해온 그는 평소 집안 형편을 걱정한 딸의 권유에 이따금 복권 한 장씩 사왔다.
세레조의 간호에도 결국 사바나는 2012년 8월 세상을 떠났다. 슬픔에 빠진 세레조 가족은 복권은 까맣게 잊고 지내오다 주택담보대출을 갚지 못해 집마저 떠나는 신세가 됐다.
짐을 싸던 세레조는 자기가 산 복권을 모아둔 비스킷 통을 발견했다. 복권이 담긴 비스킷 통은 딸이 살아있을 때 선물한 것이었다. 통 속에 담긴 복권을 살피던 세레조는 그 중 1장이 지난 2월에 발표한 1등 당첨번호와 일치하는 것을 알게 됐다.
세레조가 실제로 받는 당첨금은 세금을 뺀 339만5000달러(약 38억 원)로 알려졌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상 떠난 딸의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첨금 일부는 집세로 내고 일부는 딸과 같은 병을 앓는 아이들을 위해 쓰고 싶다”고 말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N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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