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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존엄·체제 모독하는 탈북자 처단"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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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히틀러 자서전 선물’ 보도
국내 탈북자 매체 ‘뉴 포커스’ 겨냥
인민보안부 “물리적 제거 단행”
정부 “국민 안전위협 단호 대처”
북한이 국내 탈북자 매체인 ‘뉴 포커스’ 운영 탈북자들을 ‘처단’하겠다고 협박하고 나섰다.

북한 인민보안부(우리의 경찰청에 해당)는 19일 ‘특별담화’를 내고 ‘뉴 포커스’의 보도를 거론하면서 “‘존엄’과 ‘체제’를 중상모독하는 탈북자들을 물리적으로 없애버리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단행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김정은·리설주 비행훈련 참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항공·반항공군 제1017부대의 비행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리설주는 지난해 8월에도 김 제1위원장의 군 부대 시찰에 동행했으나 북한 매체는 이를 즉각 보도하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뉴 포커스’는 2011년 탈북자 6명이 모여 탈북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도하기 위해 창간한 인터넷매체로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출신인 장진성씨가 대표로 등재돼 있다.

 인민보안부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초 나치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저서를 간부들에게 선물했다는 내용의 남한 언론보도를 문제 삼았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뉴 포커스’를 인용, 김 제1위원장이 지난 1월 8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노동당 중앙위 부장급 간부들에게 히틀러 자서전 ‘나의 투쟁’을 선물했다고 보도했고, 국내 언론도 WP를 인용해 이 소식을 전했다.

 인민보안부는 “우리에 대한 모략선전과 비난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는 미국과 남조선의 현 당국자들, 악질적인 보수언론매체들도 무자비한 정의의 세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인민보안부는 “박근혜를 비롯한 남조선의 현 괴뢰당국자들이 대화의 막뒤에서 악질 탈북단체들에 소속되어 있는 인간추물들을 ‘북한문제 전문가’들로 둔갑시켜 그들을 우리에 대한 공개적인 비난전의 앞장에 내세우고 있다”며 “추악한 인간쓰레기들은 살아 쳐다볼 하늘도 황천객이 되어 묻힐 한치의 땅조차 없게 될 것”이라고 악담을 퍼부었다.

 탈북자들을 ‘인간쓰레기’라 부르며 극도로 혐오하는 북한은 지난해 8월에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씨와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 1호인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 등을 실명으로 거론하면서 ‘처단 대상자’라며 협박한 바 있다. 역시 탈북자 출신으로 북한에 대북 전단을 날려 보내는 박상학 자유북한연합 대표는 2011년 9월 남파 간첩에게서 ‘독침 테러’까지 당할 뻔했으나 정보기관의 민첩한 대응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정부 당국자는 “탈북민을 포함한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을 위협하는 처사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으며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경고했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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