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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크면 유리해"…장애인 선수 성희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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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애인체육회 소속 일부 지도자들이 장애인 선수들에게 폭행, 성희롱성 발언을 일삼고 금품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권위는 대한장애인체육회를 직권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장에게 지도자 양성 시 인권·성희롱 예방 교육을 하고 장애인 인권침해 전문 상담가를 배치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장애인 체육문화 발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장애인 체육회 소속 일부 지도자들은 지난 2010~2012년 장애인 선수가 지시에 불손하게 대응했다며 욕설을 하고, 숙소에서 뺨과 가슴을 때리는 등 관행적으로 선수들에게 폭행했다. 훈련 중 특정 자세에 대해 설명하며 “가슴이 크면 유리하다”고 말하는 등 여성 선수들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수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도자들은 훈련용품 구매 명목으로 장애인 선수에게서 500여만원을 받는 등 부당한 이유로 금품까지 받았다.

인권위 관계자는 “장애인체육회는 가맹 경기단체들을 지도·지원하는 상위기관으로 그 책임이 무겁다”면서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장기적인 대책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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