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측 모든 조문단 수용” 정부 “제한적 허용 변함 없다”

조문 놓고 갈등 기류

북한이 23일 남측 조문단을 모두 수용하겠다며 한국 정부가 조문을 막을 경우 남북관계가 끝장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정부가 제한적 조문 승인 방침을 재확인해 남북 간 조문 갈등이 우려된다. 여기에 민주통합당 등 야당과 일부 민간단체는 민간 조문단의 방북을 촉구하고 나선 상태여서 ‘남남갈등’ 여지도 적지 않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조의 방문을 희망하는 남조선의 모든 조의 대표단과 조문 사절을 동포애의 정으로 정중히 받아들이고 개성 육로와 항공로를 열어놓는 조치를 취했다”며 “체류기간 남조선 조문객들의 모든 편의와 안전은 충분히 보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조선 당국은 그것(조문)이 앞으로 북남 관계에 미칠 엄중한 영향을 생각해야 한다”며 “남조선 당국이 어떻게 나오는가에 따라 북남 관계가 풀릴 수도, 완전히 끝장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민주통합당 원혜영 공동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 조문은 평화의 문을 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의 조문단 파견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긍정적 결단을 재차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협의회(NCCK) 등 일부 민간단체도 자체적으로 조문단을 구성해 방북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유족에게만 조문을 허용하는 제한적 조문 방침을 고수하기로 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국회 남북관계 발전특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조문 확대를 검토하지 않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박창억·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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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 아시안컵 3위···이라크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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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라크를 따돌리고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위에 올랐다.

    UAE는 30일 호주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이라크를 3-2로 꺾고 3위를 확정했다.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꺾어 돌풍을 일으킨 UAE는 준결승에서 개최국 호주에 패하며 3·4위전으로 밀려났으나 유종의 미를 남겼다.

    2007년 우승팀인 이라크는 이후 8년 만에 4강에 진입했지만, 4강전에서 한국에 진 데 이어 3·4위전도 패하며 아쉽게 돌아섰다.

    이날 UAE는 전반 16분 아흐메드 칼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에이스 오마르 압둘라흐만이 중원을 질주하며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는 칼릴을 발견했고, 압둘라흐만의 정확한 롱패스를 받은 칼릴은 깔끔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포문을 열었다.

    이라크는 전반 20분 페널티아크에서 유누스 마흐무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마흐무드가 재차 때린 것은 칼리드 에이사 UAE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8분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왈리드 살림의 오른발 슛이 UAE 선수를 스치고 골대에 꽂히면서 이라크는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이어 이라크는 전반 42분 뒤집기에 성공했다.

    아메드 야신이 왼쪽 측면에서 쏜 날카로운 슈팅이 다시 에이사 골키퍼의 손에 걸렸으나 이 공을 따낸 암제드 칼라프는 오른발로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UAE는 후반 6분 다시 압둘라흐만의 긴 패스에 이은 칼릴이 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알리 맙쿠트를 막으려던 이라크 중앙 수비수 아흐메드 이브라힘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반칙을 저질러 퇴장을 당하면서 UAE는 페널티킥을 획득해 절호의 재역전 기회를 잡았다.

    직접 키커로 나선 맙쿠트는 오른발로 침착하게 성공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맙쿠트는 이번 대회 5번째 골을 기록, 득점 선두로 나서 득점왕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나갔다.

    역전을 허용하고 10명으로 싸우게 된 이라크는 마지막 힘을 짜냈으나 수적 열세와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 3·4위전 전적(30일)

    아랍에미리트 3(1-2 2-0)2 이라크

    △ 득점 = 아흐메드 칼릴(전16분·후6분) 알리 맙쿠트(후12분·PK·이상 아랍에미리트) 왈리드 살림(전28분) 암제드 칼라프(전42분·이상 이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