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모기간 동안 상점·식당·카지노 영업중단"

블룸버그통신 보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추모하기 위해 북한 내 상점과 식당, 외국인 투자 카지노 등이 영업을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홍콩의 엠퍼러 그룹은 북한 나선경제특구에서 199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5성급 호텔의 카지노 영업을 지난 21일부터 중단했다고 밝혔다. 호텔 측은 또 소매업소들의 문을 임시로 닫고, 여행업체가 전문적으로 취급해 온 북한 관광 예약접수도 잠정 중단했다.

1996년부터 평양에 살고 있다는 한 독일인은 전화 인터뷰에서 “상점과 식당, 극장, 영화관, 슈퍼마켓이 모두 문을 닫았다”면서 “나이 든 여성이 김 위원장의 사망소식을 접하고 기절하는 것을 2∼3차례 목격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 사망 추모기간인 오는 29일까지 일부 기업활동을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각지의 주민들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과 김 위원장을 찬양하는 내용을 일주일 내내 방영하고 있는 북한의 국영매체는 각 기관·단체, 사업소들이 추모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인이 베이징에서 운영하는 고려여행사와 단둥중국국제여행사는 김 위원장 사망과 무관하게 평양 단체관광과 예약접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고려여행사 관계자는 지난 15일부터 관광을 중단했으며, 이는 매년 이 무렵에 정례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둥중국국제여행사의 경우 다음달 15일 북한 관광을 재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관광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김 위원장 사망이 내년 초 북한 관광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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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호 메이저리그 포스팅 20일 결판
  • 한국프로야구 야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27·넥센)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 마감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강정호 포스팅 마감시한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19일 오후 5시, 한국시간으로는 20일 오전 7시다. 앞서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던 김광현과 양현종의 경우 마감 시한 이후 몇 시간 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최고 응찰액이 통보된 사례를 감안하면 20일 오전 중이나 이른 오후 정도에 결과가 KBO에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KBO가 곧바로 넥센 측에 최고 응찰액을 전달하고, 넥센이 이를 즉각 수용한다면 강정호의 이적 몸값은 이르면 20일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물론 강정호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최고 응찰액이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라면 넥센은 김광현과 양현종의 경우처럼 부여된 4일간의 기간에 수용 여부를 놓고 숙고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로서는 결과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쉽지 않다. 국내 언론이나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이 500만달러(약 55억원)에서 1000만달러(약 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욕 메츠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이어 최근에는 미네소타 트윈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강정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으로 언급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강정호를 원래 포지션인 유격수가 아닌 2루수나 3루수 등으로 돌릴 복안으로 입찰에 참여한다면 포스팅 금액은 기대보다 한참 낮아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강정호에 대한 최고 응찰액을 넥센이 수용하면 입찰에 승리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강정호와 30일간의 독점 교섭권을 갖는다. 양측이 연봉 계약에 합의하면 이에 대한 보상으로 포스팅 금액은 넥센의 수중으로 들어간다. 반대로 넥센이 최고 응찰액을 거부하면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무산된다. 이 경우 강정호는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모색하거나 아니면 넥센에 잔류하게 된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