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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조문 통치' 이어 '기념일 통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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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12-24 12:03:57 수정 : 2011-12-24 12: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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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의 12월 24일은 김정일 생모 김정숙 생일 북한의 ‘12월 24일’은 위상이 독특하다.

이날은 최근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모인 김정숙(사진)의 생일이자 김 위원장이 1991년 최고사령관에 취임한 날이다. 김 위원장은 생전인 2008년 12월 24일에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를 현지지도했다.

노동신문 2008년 11월 6일자 ‘정론’에는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현대화의 의미를 혁명 계승과 동일시하며 ‘평균 나이 25세의 노동자들’이 혁명임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3남 김정은의 나이가 25세였다.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한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남포시 대안구역에 있는 이 기업소는 노력경쟁운동의 일환인 ‘강선속도운동’이 시작된 곳으로, 원래 강선제강소로 불리던 공장이 확대돼 특수강, 압연강, 탄소강, 합금강 등 다양한 강재를 생산하고 있다. 김일성 주석은 이 기업소의 현대화를 고민해 왔으며 김 위원장 역시 같은 문제로 고심했다. 김 위원장이 2008년 12월24일 이곳에 대한 현지지도를 통해 사회주의경제 강국 건설을 본격화한 것도 우연이 아니다.

이 기업소는 김정은 체제와도 연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 사후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노동자들이 슬픔을 잊고 ‘더 많은 생산으로 김정은 동지를 결사옹위하자’고 맹세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베이징 소재 여행사인 고려여행(Koryo Tours)은 내년에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이 공장의 관광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보은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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