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상원·공화 하원 다수당 ‘분점체제’ 유지

의회, 2년간 주요현안 ‘힘겨루기’ 계속

미국인은 ‘현상유지’를 선택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수성에 성공한 7일(현지시간) 새벽 상원에서는 민주당, 하원에서는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는 분점 체제가 유지됐다. 하원 탈환을 노렸던 민주당, 상원 점령에 애썼던 공화당의 목표는 실패로 돌아갔다. 지난 2년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2년도 미 의회에서는 정치 현안을 놓고 힘겨루기를 계속하는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원 의원 선거는 2년 전과 마찬가지로 민주당의 승리였다. 상원은 민주당 53명(민주당 연대 무소속 의원 2명 포함), 공화당 47명으로 구성돼 있었다. 이번 선거대상(민주 23명, 공화 10명)이었던 총 33석 중 민주당이 23석, 공화당이 8석을 확보했다.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8일 오전 1시) 현재 개표가 끝나지 않은 몬태나주에서도 민주당의 승리가 유력하다. 그러나 상원에서 소수당의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수단인 필리버스터를 막으려면 60석이 필요하다. 민주당은 그 정도까지 선전하지는 못했다. 공화당은 이 때문에 하원의 다수당 지위와 상원에서의 필리버스터를 통해 오바마 2기 행정부와 집권 여당인 민주당을 정치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을 확보하게 됐다.

공화당은 상원 의원 선거에서 사실상 참패했다. 현 의석인 47석을 지키지 못하고 45석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민주당 선거대상이 더 많은 유리한 상황에서 선거전을 펼쳤지만 공화당 소속 상원 의원 후보의 성폭행 관련 부적절 발언 등으로 의석을 더 잃었다. 성폭행 망언 파문을 일으켰던 토드 아킨(미주리), 리처드 머독(인디애나), 톰 스미스(펜실베이니아)는 줄줄이 낙선했다. 그러나 공화당은 하원 의원 선거에서는 선전했다. 주별 인구에 따라 배정되는 총 435석 가운데 오전 11시 현재 공화당 232석, 민주당 191석을 확보했다. 공화당이 과반인 218석을 넘겨 확실하게 다수당 지위를 지킴에 따라 민주당이 주도하는 상원과 대결구도를 갖추게 됐다.

임기 4년의 주지사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1994년 이래 처음으로 30석을 확보했다. 총 11곳에서 실시돼 민주당이 5곳, 공화당이 4곳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이와 함께 1988년 이래 처음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공화당 출신의 주지사가 선출돼 관심을 끌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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