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민생행보’ 중도층 표심 제대로 읽어

수도권 예상 밖 선전 왜

관련이슈 : 2012년 18대 대선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인의 18대 대선 승부는 수도권에서 결정됐다. 애초 열세가 예상됐으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차이를 5만8000여표 차이로 좁힘으로써 비수도권 열세를 수도권 우세로 만회하려는 야당의 필승전략을 깨뜨렸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이 선거운동 내내 강조했던 민생 행보가 지역색이 옅고 중도층이 많은 수도권 유권자들에게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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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서울에서 48.2%를 득표해 문 후보(51.4%)에게 조금 뒤졌다. 20만표가량이다. 하지만 인천과 경기의 선택은 달랐다. 인천에서는 51.48%, 경기에선 50.43%의 표가 박 당선인에게 몰렸다. 두 곳에서 14만여표 차의 신승을 이끌어 냈다. 이로써 1500만표가량을 두고 벌인 수도권 싸움에서 두 사람의 표차는 6만표 정도에 불과했다. 투표일 전 박 당선인이 ‘45대 55’ 정도로 수도권에서 열세라는 관측을 뒤엎은 것이다. 4월 19대 총선에서 수도권 112개 지역구 중 새누리당이 43석만을 챙긴 점을 감안하면 굉장한 선전이라고 할 수 있다.

수도권은 지역논리에 좌우되지 않고 중도층이 밀집돼 민생 현안에 관심이 높다. 박 당선인이 야권 단일화, 정권교체 주장에 맞서 국민대통합론, 민생대통령론, 중산층 복원 등을 강조한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지방과 수도권을 오가는 ‘셔틀 유세’로 수도권에 상당히 공들인 점도 효과를 봤다. 명지대 신율 교수는 “지난 총선 결과를 염두에 두면 대선 승부는 사실상 박 당선인의 승리”고 분석했다.

인천·경기에서 박 당선인의 승리는 지역 내 보수성향을 자극하는 소재들도 기여했다. 대선을 앞두고 터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북한과 인접한 경기 북부 지역, 인천의 옹진군, 강화 등의 보수층을 결집했고, 박 당선인은 이곳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60%대 득표율을 기록했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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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라크를 따돌리고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위에 올랐다.

    UAE는 30일 호주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이라크를 3-2로 꺾고 3위를 확정했다.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꺾어 돌풍을 일으킨 UAE는 준결승에서 개최국 호주에 패하며 3·4위전으로 밀려났으나 유종의 미를 남겼다.

    2007년 우승팀인 이라크는 이후 8년 만에 4강에 진입했지만, 4강전에서 한국에 진 데 이어 3·4위전도 패하며 아쉽게 돌아섰다.

    이날 UAE는 전반 16분 아흐메드 칼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에이스 오마르 압둘라흐만이 중원을 질주하며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는 칼릴을 발견했고, 압둘라흐만의 정확한 롱패스를 받은 칼릴은 깔끔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포문을 열었다.

    이라크는 전반 20분 페널티아크에서 유누스 마흐무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마흐무드가 재차 때린 것은 칼리드 에이사 UAE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8분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왈리드 살림의 오른발 슛이 UAE 선수를 스치고 골대에 꽂히면서 이라크는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이어 이라크는 전반 42분 뒤집기에 성공했다.

    아메드 야신이 왼쪽 측면에서 쏜 날카로운 슈팅이 다시 에이사 골키퍼의 손에 걸렸으나 이 공을 따낸 암제드 칼라프는 오른발로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UAE는 후반 6분 다시 압둘라흐만의 긴 패스에 이은 칼릴이 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알리 맙쿠트를 막으려던 이라크 중앙 수비수 아흐메드 이브라힘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반칙을 저질러 퇴장을 당하면서 UAE는 페널티킥을 획득해 절호의 재역전 기회를 잡았다.

    직접 키커로 나선 맙쿠트는 오른발로 침착하게 성공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맙쿠트는 이번 대회 5번째 골을 기록, 득점 선두로 나서 득점왕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나갔다.

    역전을 허용하고 10명으로 싸우게 된 이라크는 마지막 힘을 짜냈으나 수적 열세와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 3·4위전 전적(30일)

    아랍에미리트 3(1-2 2-0)2 이라크

    △ 득점 = 아흐메드 칼릴(전16분·후6분) 알리 맙쿠트(후12분·PK·이상 아랍에미리트) 왈리드 살림(전28분) 암제드 칼라프(전42분·이상 이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