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순항미사일 오차범위 3m 이내 '초정밀 타격'

잠수함·함정서 지상 목표 겨냥
비행속도 빨라 요격도 힘들어
다수 표적 공격 ‘유도탄 기지’

14일 국방부가 공개한 함대지·잠대지 순항(크루즈)미사일은 언제든지 북한군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전력이다. 바다가 무대여서 육상보다 북한의 원점 공격에 따른 피해 우려도 낮다. 그동안 순항미사일은 미사일 사거리 제한이 없는 대신 느린 속도가 문제점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함대지·잠대지 순항미사일은 초음속 미사일이다. 우리 군의 해상 ‘킬 체인(kill chain)’이라고 할 수 있다. 군이 신형 순항미사일을 공개한 배경에는 이러한 자신감이 배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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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지 순항미사일 ‘해성2’

해성2 순항미사일은 함대함 미사일 해성1의 초음속 버전이다. 사거리 150㎞인 해성1은 2003년 개발됐다. 속도는 마하 0.7∼0.9의 아음속이다.

해성2는 사거리가 500㎞ 이상이다.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 대부분을 타깃으로 한다. 해성2는 한국형 구축함(DDH II·4400t급) 가운데 왕건함에 최초 탑재됐으며, 세종대왕함 등 이지스함(DDG·7600t)에도 실려 있다. 왕건함에는 10여발, 세종대왕함에는 30여발의 해성2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해군이 보유 중인 6척의 한국형 구축함 수직발사장치(KVLS)에 60여발을, 3척의 이지스함에 90여발을 탑재해 유사시 북한군 지휘부와 핵시설, 미사일 기지 등을 정밀타격한다면 이들 시설을 초토화할 수 있다”면서 “다수의 표적 공격이 가능해 움직이는 유도탄 기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해성2 함대지 미사일 개발이 알려진 것은 위키리크스를 통해서다. 위키리크스는 해성2 개발과 관련해 “미 외교부가 2007년 9월과 2009년 11월 충남 안흥에서 10발의 해성2를 시험발사해 충남 서부의 해안도시 태안 지상을 타격한 것으로 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또 2007년 8월31일 미 대사관에서 작성된 극비문서에 따르면 해성2의 총 무게가 약 1000kg이며, 약 270kg의 연료를 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항미사일 표적 타격 국방부가 14일 공개한 함대지(왼쪽 사진), 잠대지 순항(크루즈) 미사일 발사 장면. 우리 군이 개발한 이들 순항 미사일은 최근 실전배치됐으며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따른 군사적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이날 지상 표적 타격 동영상이 전격 공개됐다. 함대지 순항 미사일은 한국형 구축함(KDX-II·4400t급)과 이지스 구축함(7600t급)에서, 잠대지 순항 미사일은 214급(1800t급) 잠수함에서 발사돼 지상의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게 된다.
해군 제공
◆잠대지 순항미사일 ‘해성3’


잠대지 순항미사일 해성3은 214급 잠수함 어뢰관을 통해 발사돼 지상 목표물을 타격하게 된다. 발사되는 순간 미사일이 담긴 방수 캡슐이 수중으로 튀어 나가고 이어 미사일이 캡슐에서 벗어나 바다 위로 솟구치면서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는 방식이다. 214급 손원일함에 최초 탑재됐다.

지상에서 50∼100m 정도의 고도를 유지하며 빠른 속도로 비행해 적군이 요격하기 힘들고, 관성항법장치와 지형영상대조항법체계를 갖춰 오차범위가 3m 이내일 정도로 정확성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거리는 1000㎞ 이상이다. 함대지 미사일 해성2가 마하 1 정도의 초음속형이라면 해성3는 완벽한 초음속 미사일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순항미사일이 초음속대를 비행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해성2, 해성3 모두 해성1을 뛰어넘는 속도를 낸다”고 말했다.

유영조 국방부 전력정책관(육군 소장)은 “오늘 공개한 함대지 및 잠대지 순항미사일은 3면이 바다인 한반도 작전환경에서 더욱 유용한 타격자산”이라며 “특히 잠수함은 고도의 은밀성을 바탕으로 적의 턱밑까지 접근해 발사할 수 있어 작전반응 시간을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병진 선임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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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 아시안컵 3위···이라크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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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라크를 따돌리고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위에 올랐다.

    UAE는 30일 호주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이라크를 3-2로 꺾고 3위를 확정했다.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꺾어 돌풍을 일으킨 UAE는 준결승에서 개최국 호주에 패하며 3·4위전으로 밀려났으나 유종의 미를 남겼다.

    2007년 우승팀인 이라크는 이후 8년 만에 4강에 진입했지만, 4강전에서 한국에 진 데 이어 3·4위전도 패하며 아쉽게 돌아섰다.

    이날 UAE는 전반 16분 아흐메드 칼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에이스 오마르 압둘라흐만이 중원을 질주하며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는 칼릴을 발견했고, 압둘라흐만의 정확한 롱패스를 받은 칼릴은 깔끔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포문을 열었다.

    이라크는 전반 20분 페널티아크에서 유누스 마흐무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마흐무드가 재차 때린 것은 칼리드 에이사 UAE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8분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왈리드 살림의 오른발 슛이 UAE 선수를 스치고 골대에 꽂히면서 이라크는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이어 이라크는 전반 42분 뒤집기에 성공했다.

    아메드 야신이 왼쪽 측면에서 쏜 날카로운 슈팅이 다시 에이사 골키퍼의 손에 걸렸으나 이 공을 따낸 암제드 칼라프는 오른발로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UAE는 후반 6분 다시 압둘라흐만의 긴 패스에 이은 칼릴이 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알리 맙쿠트를 막으려던 이라크 중앙 수비수 아흐메드 이브라힘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반칙을 저질러 퇴장을 당하면서 UAE는 페널티킥을 획득해 절호의 재역전 기회를 잡았다.

    직접 키커로 나선 맙쿠트는 오른발로 침착하게 성공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맙쿠트는 이번 대회 5번째 골을 기록, 득점 선두로 나서 득점왕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나갔다.

    역전을 허용하고 10명으로 싸우게 된 이라크는 마지막 힘을 짜냈으나 수적 열세와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 3·4위전 전적(30일)

    아랍에미리트 3(1-2 2-0)2 이라크

    △ 득점 = 아흐메드 칼릴(전16분·후6분) 알리 맙쿠트(후12분·PK·이상 아랍에미리트) 왈리드 살림(전28분) 암제드 칼라프(전42분·이상 이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