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핵공격 징후 땐 10분 내 '해성3' 대응타격

잠수함 동원 핵시설 등 공격작전 수립
사거리 1000㎞ 순항미사일 장착 운용

우리 군이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 징후가 있을 경우 잠수함을 동원, 10분 이내에 북 군사지휘부와 핵시설, 미사일 기지를 정밀타격하는 작전 개념을 수립, 운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바닷속에서 도발 징후를 선제타격하는 ‘킬 체인’(kill chain)이 운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잠수함 작전에 동원되는 무기는 2010년 실전 배치된 사거리 1000㎞대의 ‘해성3’ 잠대지 순항 미사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14일 “해군이 2010년부터 214급 잠수함(1800t급) 4척에 해성3 잠대지 미사일 수발씩을 장착해 운용 중”이라며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공해상으로 접근, 함북 길주군 풍계리를 겨냥할 경우 10분 이내에 핵시설 기지를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평북 동창리 미사일 기지도 비슷한 시간대에 타격할 수 있다”면서 “기존 순항 미사일의 단점인 느린 속도를 마하 1이 넘는 초음속으로 개선, 이러한 신속 타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북한 내 핵과 미사일 시설의 표적 탐지(1분)와 좌표 식별(1분), 사용 무기 선정 및 발사 결심(3분)을 거쳐 목표지점까지 비행(25분) 후 정밀타격에 30분이 소요되는 ‘킬 체인’의 기존 대응 시간을 3분의 1로 줄인 것이다. 해성3 순항 미사일을 이용한 이러한 잠수함 작전은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어 기존 공군력이나 해군력을 동원한 타격을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조치의 일환으로 정밀타격이 가능한 ‘해성3’ 잠대지 미사일과 ‘해성2’ 함대지 순항 미사일을 공개했다.

해군의 한국형 구축함(DDH II·4400t급)과 214급 잠수함에 각각 실전 배치된 해성2와 해성3 순항 미사일은 북한군 지휘부의 창문까지 명중시킬 정도의 정확도를 보유했다고 군은 밝혔다. 축구장 1개 면적을 초토화할 정도의 파괴력도 지녔다.

순항미사일 표적 타격 국방부가 14일 공개한 함대지(왼쪽 사진), 잠대지 순항(크루즈) 미사일 발사 장면. 우리 군이 개발한 이들 순항 미사일은 최근 실전배치됐으며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따른 군사적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이날 지상 표적 타격 동영상이 전격 공개됐다. 함대지 순항 미사일은 한국형 구축함(KDX-II·4400t급)과 이지스 구축함(7600t급)에서, 잠대지 순항 미사일은 214급(1800t급) 잠수함에서 발사돼 지상의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게 된다.
해군 제공

국방부가 공개한 50초짜리 동영상에는 구축함에서 발사된 함대지 미사일이 지상의 표적을 타격하는 장면과 214급 잠수함에서 발사된 잠대지 미사일이 물 위로 올라와 목표물을 향해 비행하다가 지상 표적을 명중시키는 장면이 담겨 있다.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는 대규모 훈련도 진행되고 있다. 해군은 13일부터 16일까지 동해와 서해에서 함정 20여척이 참가하는 대규모 해상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공군 작전사령부는 미 7공군과 함께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한반도 전시 작전준비 훈련’을 진행 중이다.

박병진 선임기자,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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