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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에 동성애자와 성전환자는 출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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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3-04 11:30:10 수정 : 2013-03-04 11: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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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에 있는 한 사우나가 동성애자와 성전환자의 출입을 금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버지니아 페어펙스 타임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은 버지니아 센터빌에 있는 스파월드가 지난해 12월 성전환자 여성고객을 내쫓았던 사실을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사우나에서 쫓겨났던 리야 수이싱(Riya Suising)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난 마라톤 선수로서 운동 후 잠시 들렀는데 나가라고 해 놀랐다”고 말했다. 수이싱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했으며, 고객들의 불만을 접수한 스파월드로부터 나가라는 말을 들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스파월드 측은 “동성애와 성전환자 등 비정상적인 성적 경향을 보이는 고객은 받지 않는 것이 우리의 정책”이라며 “어린이들의 안전과 휴식을 위해 비정상적인 성적 행위는 모두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이싱은 “나는 이번 일 때문에 법적 소송을 제기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스파월드 측의 사과를 받고 싶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미국 현지 언론은 캘리포니아 등을 뺀 대부분 지역에서는 성적 정체성에 따라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수이싱 같은 성전환자나 동성애자는 끝을 모른 채 사우나에서 차별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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