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레슨] 해외현지 통화채권

은행 이율보다 높은 수익률 매력적
멕시코 등 신흥경제권 투자해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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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경기 회복과 주요 국가의 양적완화에 힘입어 세계 증시가 상승하는 추세다. 미국의 연방예산 자동삭감(시퀘스터) 조치가 발동되면서 세계 증시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두고 봐야 하지만, 최근 투자자 사이에서는 해외 현지 통화채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현지통화 채권은 두 가지 측면을 염두에 두고 투자하는 게 좋다. 먼저 채권의 이자수익과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을 고려해야 한다. 올해 들어 국제 자금 동향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있다. 향후 채권의 이자수익이나 채권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으나 여전히 은행 이율보다 수익률이 높은 점은 매력적이다.

해외채권 중에서도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하는 신흥경제 지역의 국공채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멕시코, 러시아, 남아공, 터키, 브라질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정성진 KB GOLD&WISE 부산PB센터 PB팀장
다음은 해외 현지 통화의 환율을 고려해야 한다. 현지 통화 채권에 투자할 때는 달러로 환전한 다음 현지 통화로 한다. 이 경우 환차익 또는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 원화와 달러화 간에는 일정부분 환 헤지를 하고, 달러화와 현지 통화 간에는 대부분 환 헤지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펀드에 투자한다면 신흥경제 국가의 통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브라질 국채에 투자하려면 먼저 달러로 환전한 뒤 다시 헤알화로 환전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때 현재 환율이 원·달러는 달러당 1080원이고, 헤알·달러는 달러당 1.97헤알이라고 가정하자. 원·달러 간에는 환헤지를 하고 헤알·달러 간에는 환헤지를 하지 않고 투자했을 경우 향후 헤알·달러화가 달러당 1.70헤알로 헤알화가 절상되었다면 13.7% 정도의 환차익을 거둘 수 있다. 반면 달러당 2.24헤알로 헤알화가 절하되었다면 13.7% 정도 환차손이 발생할 것이다. 최근 헤알화는 달러 대비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하는 추이를 보이는데, 이러한 환율 그래프를 보면서 투자 판단을 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시중 부동자금 규모가 상당하다. 이처럼 불확실한 시대에 투자하고자 하는 상품을 좀더 구체적으로 접근해 감당할 리스크와 예상되는 수익을 제대로 알고 투자한다면 성공할 확률이 더 높아질 것이다.

정성진 KB GOLD&WISE 부산PB센터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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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