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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레스님' 중광스님, 삶의 흔적 展

입력 : 2013-03-07 20:18:18 수정 : 2013-03-07 20: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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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광스님의 작품에는 망설임이 없다 . 마치 그의 삶처럼 거칠고 자유롭다 . 재료나 방법에 얽매임도 없었다 . 묵화 ·유화 ·드로잉 ·판화 ·벽화 ·모래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서 그림 ·개념미술 ·퍼포먼스 등의 경계를 태연하게 넘나들었다 .”
 
불교계와 주류 미술계의 이단아이자 기인으로 살다간 '걸레스님' 중광 (1935~2002)의 예술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39일부터 49일까지 한 달간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에 위치한 한국미술관에서 펼쳐진다 .
 
파계승이자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화단의 이단아로 , 작품세계보다 기인적 삶이 더 큰 관심을 끌었던 중광스님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기회다 . 이번 전시에서는 서화나 현대미술은 물론 시 , 책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예술혼을 불태웠던 스님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
 
생전에 중광스님의 작품은 '고유한 조형방식'이 없다는 이유로 미술계에서 평가 절하됐다 . 하지만 그것은 오늘날 '통섭 ·융합 ·하이브리드'라는 시대정신과 만났다 . 그는 너무 앞서갔던 셈이다 . 중광스님은 현재 '동양의 피카소'로 불린다 .
 
뉴스팀 wtod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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