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기증한 고교생…"당연한 일 아니냐"

광주의 한 고교생이 시한부 선고를 받은 외삼촌에게 자신의 장기를 기증해 감동을 주고 있다.

광주 광덕고등학교 2학년 김용운(18)군은 지난 1월 자신의 간과 쓸개 일부를 외삼촌에게 이식했다. 김군은 지난해 12월 어머니로부터 시한부 선고를 받은 외삼촌의 소식을 듣고 곧바로 병원을 찾아 이식 여부를 검사했다.

이식 가능 판정을 받은 김군은 큰 수술을 주저하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설득해 지난 1월 31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간 이식 수술을 했다. 김군은 쓸개 일부도 기증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고, 외삼촌은 회복 중이다.

김군은 수술 후 아산병원에서 퇴원해 학교에 다니고 있다. 평소 학교에서 모범적인 생활을 해 온 김군의 장기이식 소식이 전해지자 광덕고 총동창회는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군은 “초등학교 때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는데 그때 나보다 어려운 사람이 주위에 나타나면 꼭 돕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다른 사람도 아니고 외삼촌인데 당연한 일 아니냐”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hofkd11@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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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프로야구 야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27·넥센)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 마감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강정호 포스팅 마감시한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19일 오후 5시, 한국시간으로는 20일 오전 7시다. 앞서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던 김광현과 양현종의 경우 마감 시한 이후 몇 시간 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최고 응찰액이 통보된 사례를 감안하면 20일 오전 중이나 이른 오후 정도에 결과가 KBO에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KBO가 곧바로 넥센 측에 최고 응찰액을 전달하고, 넥센이 이를 즉각 수용한다면 강정호의 이적 몸값은 이르면 20일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물론 강정호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최고 응찰액이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라면 넥센은 김광현과 양현종의 경우처럼 부여된 4일간의 기간에 수용 여부를 놓고 숙고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로서는 결과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쉽지 않다. 국내 언론이나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이 500만달러(약 55억원)에서 1000만달러(약 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욕 메츠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이어 최근에는 미네소타 트윈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강정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으로 언급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강정호를 원래 포지션인 유격수가 아닌 2루수나 3루수 등으로 돌릴 복안으로 입찰에 참여한다면 포스팅 금액은 기대보다 한참 낮아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강정호에 대한 최고 응찰액을 넥센이 수용하면 입찰에 승리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강정호와 30일간의 독점 교섭권을 갖는다. 양측이 연봉 계약에 합의하면 이에 대한 보상으로 포스팅 금액은 넥센의 수중으로 들어간다. 반대로 넥센이 최고 응찰액을 거부하면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무산된다. 이 경우 강정호는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모색하거나 아니면 넥센에 잔류하게 된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