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SNS 등에는 윤 전 대변인이 성추행한 여성이라며 20대로 보이는 여성의 사진과 이름이 떠돌고 있다. 사진은 증명사진과 본인이 직접 찍은 것으로 보이는 ‘셀카’ 등 3∼4장이다.
사진은 전날부터 ‘카카오톡’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일부에서는 피해 여성의 아버지가 특정 지역 출신이라는 내용과 여성이 윤 전 대변인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했다는 근거없는 이야기까지 나돌고 있다.
문제는 사진 속 여성이 실제로 사건 피해자가 맞는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설사 피해 여성이 맞다고 해도 신분이 무차별 노출돼 ‘2차 피해’가 우려된다.
현재까지 사실로 확인된 부분은 피해자가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 수행한 윤 전 대변인의 안내와 통역을 위해 고용된 20대 초반 여성이라는 것뿐이다. 하지만 불확실한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특정인의 개인정보 등을 퍼뜨리는 ‘신상 털기’는 사회적으로 화제가 되는 일이 발생할 때마다 ‘단골메뉴’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 3월 건설업자 성접대 사건이 불거졌을 때는 사건 장소인 별장에 간 인사 명단이 무분별하게 퍼져나갔다. 명단 속 인사 중 일부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네티즌을 고소하기도 했다. 최근 항공기 내에서 라면이 맛이 없다며 승무원에게 행패를 부린 포스코 계열사 상무의 개인정보도 인터넷을 통해 알려졌다.
계속되는 ‘신상 털기’에 네티즌 스스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트위터 아이디 ‘@5th****’은 “사건의 본질이 아닌 엉뚱한 곳에 힘쓰는 사람들, 본인이 제2의 가해자라는 사실을 모르나 본데 제발 좀 정신 좀 차려라”고 일침을 가했다.
오현태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새만금 AI 밸리](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9/128/20260609517674.jpg
)
![[데스크의눈] 균형발전과 지방선거 그리고 2030 집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14/128/20260414521104.jpg
)
![[김상미의감성엽서] 그림이 주는 선(善)](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5/26/128/20260526517047.jpg
)
![[오늘의시선] 선관위 개혁, 어디서 시작할 것인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2/08/30/128/20220830525048.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