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vs BMW X5 비교 시승기

입력 : 2014-02-03 20:33:28 수정 : 2014-02-04 16:29:1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역동성에 여성의 감성도 갖춰
BMW 뉴 X5, 최고 출력 258마력… 힘 ‘철철’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뉴 X5는 각각 랜드로버와 BMW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불리고, X5는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을 표방한다. 둘 다 시속 100㎞ 이상 고속 주행에서의 정숙성과 안정적인 주행성능은 고급세단과 견줄 만했다. 다만 레인지로버 스포츠 SDV6 터보 디젤 3.0 모델은 여성의 감성까지 갖춘 반면, 뉴 X5 30d는 다분히 남성적인 느낌이다. 적어도 둘을 선택한 여성비율을 따지면 레인지로버 스포츠 쪽이 더 많을 것 같다. 둘 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이 길어지거나 전폭이 넓어지는 등 공간이 늘었고, 무게가 줄면서 연비는 향상됐다.

일단 레인지로버 스포츠에 타는 순간 붉은색 가죽과 메탈의 조합이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오프로드 성능이 월등한 레인지로버는 기존에 각지고 남성적인 디자인을 일부 버리고 여성 감성을 자극할 만한 곡선을 많이 채용해 도시형으로 거듭났다. 레인지로버 라인업 가운데 유일하게 스틱 형태의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292마력, 최대토크 61.2㎏·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7.2초 걸리고, 복합 연비는 10.6㎞/ℓ이다.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 보디를 채택해 기존보다 무게를 420㎏가량 줄인 결과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BMW의 X5 30d는 직렬 6기통 트윈파워 터보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57.1㎏·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9초 걸리고, 복합 연비 12.3㎞/ℓ이다. 1999년 1세대 모델 이후 3세대까지 온 X5 30d 역시 열가소성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을 적용해 무게를 줄여 기존보다 연비를 향상시켰다.

뉴 X5
X5 30d는 BMW 자체 제작의 하이파이 라우드 스피커 시스템을 채용했다. 상위 모델인 X5 M50d는 뱅앤올룹슨 하이엔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다.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소리’는 서브우퍼 등 19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825W의 메리디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맡고 있다. 오디오의 브랜드와 사양만 놓고 보면 레인지로버 스포츠 쪽이 우위여야 하지만 이상하게도 X5 30d의 음질이 좀더 좋게 느껴졌다. X5 30d 시승기간에 고속주행이 더 잦았던 때문일 수 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1억3690만원, X5 30d 5인승은 9330만원이다.

정재영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