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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나타 분석] #1 누구를 위하여 차를 만드나?

입력 : 2014-04-07 17:33:44 수정 : 2014-04-07 17: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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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낮은 자세로 고객의 목소리 들을 것” 빅데이터 조사결과 디자인·역차별·충돌안전성 등 지적

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를 출시하고 미디어를 대상으로 시승행사도 열었다. 지난 4일에는 본격적인 판매에도 나서 일본 도요타의 캠리를 타던 40대 남성을 1호차 주인공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현대차가 밝힌 계약 수는 30일 만에 1만8000대를 넘어섰다. 국내 수입차의 월평균 판매량 1만5000대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이다. 국민차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현대차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사전 계약을 시작하고 3일째 되던 3월7일 이미 1만대 계약을 돌파했다. 이후 약 28일간 8000대를 추가해 총 1만8000대다. 초반에 몰린 사전계약은 그만큼 쏘나타를 기다린 사람들이 많았다는 증거인 동시에 전국의 현대자동차 대리점과 판매점에 들어갈 물량만 해도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에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현대자동차는 프로젝트명 LF인 신형 쏘나타를 준비하면서 좀 더 젊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잡았다. 현대차의 자료에 따르면 기존 모델 YF 쏘나타에서는 50대가 28%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3%, 60대가 16%에 이르러 전반적으로 40∼50대의 연령층이 주요 고객이었다.

▶ 현대자동차가 밝힌 YF쏘나타와 신형 LF쏘나타의 고객 분석.
그러나 현대차가 사전계약자를 대상으로 확인한 통계에 따르면 신형 쏘나타는 50대의 비중이 약 1% 줄어든 27%를 차지했고 40대의 비중도 1% 줄은 22%였다. 60대는 3% 늘어나 19%를 차지했지만 30대가 5% 늘어난 18%로 증가했다. 현대차는 30대의 증가 원인을 ‘역동적인 디자인’이 어필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60대에서 늘어난 수요는 ‘품격 중시’라는 해석을 했다.

사전 계약을 분석한 결과 2.0ℓ 엔진의 쏘나타가 95%를 차지해 압도적이었다. 이 가운데 2545만원의 스마트 트림이 6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를 토대로 추정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옵션은 7개의 에어백과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 크루즈 컨트롤, 열선 스티어링휠 등이었다.
▶ 신형 LF쏘나타 고객은 2.0 CVVL 엔진을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4 GDI 엔진을 장착한 고급 모델은 5%에 불과했다. 현대자동차가 내세우던 주력 엔진 GDi를 고려하면 아직은 성능보다는 경제성을 고려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쏘나타를 출시하면서 최근 유행하는 이른바 ‘빅데이터 분석’을 시도했다. 기존 쏘나타에서 개선할 점을 분석한 결과 디자인, 충돌 안전성, 선회 안정성, 역차별, 사양 등이 꼽혔다. 디자인에서는 삼엽충, 부담스럽다 등의 단어가 들어갔고 쿠킹호일, 피쉬테일 등 소비자들이 지적한 내용이 그대로 나타났다. 강판의 재질이나 두께, 에어백 등도 개선점으로 나타났고 수출차와 품질이 다르다는 ‘역차별’이 주요 이슈로 나타났다.
▶ 현대차 쏘나타에 대한 고객의 쓴소리 모아보니…
현대자동차 국내마케팅실장 김상대 이사는 이날 “중형차 시장은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라며 “고객의 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낮은 자세로 국내시장 고객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안면도/글·사진=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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