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기아 쏘렌토·혼다 파일럿, 美 충돌실험서 ‘낙제’

입력 : 2014-04-09 09:40:57 수정 : 2014-04-09 09:40:5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시행한 ‘스몰오버랩’ 충돌 테스트에서 도요타, 혼다, 기아, 포드 등의 주력 SUV가 모두 낙제점을 받았다. 스몰오버랩 테스트는 운전석 쪽 전면 25%만 충돌했을 경우를 가정하는 실험으로 차체나 엔진을 거치지 않고 앞바퀴를 지나 곧바로 운전석으로 충격이 전해지는 가장 가혹한 테스트다.

9일 IIHS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쏘렌토, 쉐보레 에퀴녹스, 혼다 파일럿 등 9개 중형 SUV의 스몰오버랩 충돌 테스트를 한 결과 2개 차종만 가장 좋은 ‘GOOD’ 등급을 받았고 3개 차종은 낙제점인 ‘POOR’ 등급을 받았다.

▶ 美 IIHS 스몰오버랩 충돌실험 결과 GOOD 등급을 받은 쉐보레 에퀴녹스(좌)와 POOR 등급을 받은 혼다 파일럿(우)의 충돌 후 상태. /사진=IIHS
쉐보레 에퀴녹스와 GMC의 테레인은 전 항목에서 ‘GOOD’ 등급을 받았지만 도요타의 하이랜더는 보통에 해당하는 ‘ACCEPTABLE’을 받았고 짚 그랜드 체로키와 도요타 4런너, 포드 익스플로러 등 전통의 미국산 SUV도 낙제를 겨우 면한 ‘MARGINAL’ 등급을 받았다.

반면, 기아자동차 쏘렌토와 마쯔다 CX―9, 혼다 파일럿 등 국내에서도 판매하고 있는 SUV 들은 가장 낮은 점수인 ‘POOR’ 등급을 받았다.

기아 쏘렌토는 충돌시 운전석을 보호하는 차체 구조가 찌그러지며 하체에 상해를 입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에 사용한 인체 모형 ‘더미’는 머리와 목, 가슴에는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다리 부분에는 부상을 입으며 부분 실험 결과에서도 ‘POOR’를 받았다.

혼다 파일럿은 이번 실험 결과 안전성이 가장 낮게 나왔다. IIHS는 홈페이지를 통해 “혼다 파일럿의 실험결과는 가장 나빴다”며 “운전석 공간은 심각하게 형태가 변했고 주차브레이크 페달은 16.5인치(약 42cm)가량 밀려들어 왔고 스티어링휠은 5.5인치(약 14cm) 정도 오른쪽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