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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극초음속무기 개발, 美 군사전략 중대 고비"

입력 : 2014-04-10 11:15:48 수정 : 2014-04-10 11: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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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최대 속도가 음속의 10배(마하 10)에 달하는 극초음속 무기를 개발함으로써 미국의 군사 전술ㆍ전략이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 관리들과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의 위협이 새로운 수준에 달했다면서 미-중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막기 위해 양국 간에 신무기 개발과 운용에 대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고 VOA는 전했다.

중국은 지난 1월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MD)를 돌파하기 위해 극초음속 비행체 발사 실험을 한 후 실험 사실을 사실상 시인했고, 미국은 중국의 이 신무기를 'WU-14'로 명명했다.

미국은 지난 수 개월간 중국이 이 신무기 개발에 크게 긴장했다고 VOA는 전했다.

언론 매체들은 국방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중국의 군사 현대화 발전 상황에 대한 취재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의원들은 청문회에서 이른바 'WU-14'에 대한 질의를 퍼부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방부 관리들과 군사전문가들은 대체로 중국 신무기의 위협을 거론하면서 미국의 안보 환경이 복잡해져 전술 전략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고 전망했다고 VOA는 전했다.

프랭크 켄달 미국 국방부 조달·기술·군수 담당 차관은 지난 3월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의 신무기 개발은 미국의 MD를파괴할 수 있어 방어 전략에 매우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털어놨다.

또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연구소 제임스 액튼 수석 연구원은 지난 8일 한 심포지엄에서 중국의 극초음속 무기 개발로 미국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새로운 수준에 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본토의 위성데이터전송시스템이나 군항에 정박 중인 군함 등이 중국 신무기 공격의 목표가 될 수 있다면서 미국 본토의 군사 시설이 다른 국가 공격에 노출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미국도 지난 2010년 5월 마하 5의 극초음속 비행체 'X-51A'의 발사 실험에 성공하는 등 신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미-중간에 신무기로 인한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미-중이 신무기 개발과 운용해 대해 대화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는 건의가 나오고 있다.

새뮤얼 라클리어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지난 1월 중국의 극초음속 무기 개발로 미국의 안보 환경이 복잡해졌다면서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평화로운 안보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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