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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자가 41% 富 거머쥔 中의 양극화

입력 : 2014-04-11 19:57:43 수정 : 2014-04-11 19: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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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밍쯔위 지음/권수철 옮김/인서트/1만4000원
부자 대 서민전쟁/양밍쯔위 지음/권수철 옮김/인서트/1만4000원


세계 2위의 경제대국 중국. 중국 경제가 기침을 하면 세계 경제의 판도가 흔들린다고들 한다. 20년간 중국이 이뤄낸 성과가 놀랍다. 하지만 걱정도 많다. “중국이 과연 지금까지의 고도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까”라는 게 핵심이다.

책은 지금의 상태가 지속된다면 중국의 성장은 발목이 잡힐 것이라고 본다. 가장 큰 문제는 양극화다. 1%의 부자가 전체 부의 41%를 거머쥐고 있어 중국 국민의 소득 격차는 최대 23배나 된다. GDP(국내총생산)만 따지면 세계 2위지만, 전체 인구로 나눠보면 세계 87위에 불과하다는 계산도 비슷한 맥락이다.

경제성장의 동력이었던 저임금 근로자들은 박탈감에 시달리고 있다. 제조업 근로자들은 15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노동을 하지만 임금은 적다. 근로자의 나이는 16∼17세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근로자들은 흘린 땀에 상응하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반면 부자들은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고 산업에 재투자하는 것도 아니다. 부패한 관리와 한통속이 되어 거품 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는 것도 이들이다.

고도성장의 결과는 부익부 빈익빈, 고학력 실업자의 양산, 부동산 거품, 금융시장의 붕괴라는 어두운 면을 중국 사회에 드리웠다.

저자는 “사회의 빈부격차는 자연스럽게 발생하지만, 양극화는 불합리한 자원 분배로 인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다”고 지적한다.

강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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