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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서 다시 피는 봉선화, 위안부 할머니들 위한 헌정 연극

입력 : 2014-04-13 20:55:31 수정 : 2014-04-14 17: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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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요청에 25일부터 재공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연극 ‘봉선화’가 다시 관객의 품으로 돌아온다. 서울시극단(단장 김혜련)은 25일부터 5월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봉선화’를 재공연한다.

‘봉선화’는 위안부로 끌려갔던 한 여인의 인생 역경을 그린 소설 ‘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를 바탕으로, 원작자인 윤정모가 극본을 집필하고, 김혜련 예술감독과 연출가 구태환이 함께 만들어낸 작품이다. 중장년층은 물론 청소년층까지 함께 보며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된 우리 역사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연극 ‘봉선화’는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헌정연극이자, 역사의 진실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약속의 연극이다.
지난해 11월 초연 당시, ‘시의적절한 연극’,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큰 감동과 울림을 준 명작’,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봐야할 연극’, ‘청소년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재공연 요청이 쇄도했었다.

재공연을 위해 결성된 ‘연극 봉선화와 동행하는 겨레운동’은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하는 순간까지 공연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게 우리 단체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방 관객도 ‘봉선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전국 주요 도시 순회공연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동포들의 관람을 위해 해외 공연도 검토하고 있다.

어버이날인 5월8일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객석에 초대하기로 했다. 헌정 공연에 앞서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주는 행사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가요 ‘빗물’로 알려진 가수 채은옥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바치는 헌정곡이자 신곡인 ‘아프다’를 발표한다. 패션디자이너 하용수가 연극 ‘봉선화’를 관람한 뒤 느낀 점을 가사에 담았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3시와 7시,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3시다. 월요일과 5월7일은 공연을 쉰다. (02)399-1133

김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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