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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군비 지출 2년 연속 감소, 한국 10위 기록

입력 : 2014-04-14 13:01:21 수정 : 2014-04-16 11: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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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군비 지출 규모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3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세계 172개국의 군비 지출 총액은 약 1조7470억달러(1807조8600억원)로 전년보다 1.9% 줄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은 2년 연속 1위를 유지했으나 지출 규모는 6400억 달러로 7.8% 줄었다. 이는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전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해외 파병 비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위를 기록한 중국은 1880억 달러로 전년보다 7.4% 늘었고, 그 뒤를 이은 러시아는 878억 달러로 4.8% 증가했다.

중동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년보다 14% 늘어난 670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7위에서 4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이어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인도, 한국이 10위 안에 들었다.

한국의 지출 규모는 330억달러로 전년도 12위에서 10위로 2단계 뛰어올랐다.

지역별로 볼 때 북미, 서유럽 등은 군비 지출을 줄인 반면 아프리카, 아시아, 동유럽, 중동, 남미는 오히려 지출을 늘렸다.

아시아는 중국의 군비 지출 증가에 힘입어 3.6% 증가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이 한창인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도 지출을 늘렸다.

러시아와 갈등을 빚는 우크라이나는 지난해에 비해 군비 지출이 16% 늘어났다.

2004∼13년 동안 군비 지출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국가로는 중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23개국이었다. 이들 국가는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거나 석유 등 천연자원 수출이 많은 나라, 심각한 분쟁을 겪는 나라들이다.

특히 중국은 10년 동안 군비 지출이 170% 증가해 같은 기간 GDP 성장률(140%)보다 높게 나타났다.

SIPRI의 샘 페를로 프리먼은 "중국과 러시아 주변 국가 등 일부 지역의 군비 증가는 역내 긴장 조성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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