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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아기 낳아 죽인 美여성 구속..시신들은 차고 속 상자에 감춰

입력 : 2014-04-14 17:11:34 수정 : 2014-04-15 06: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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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10여년 간 낳은 아기 7명을 살해한 뒤 종이 상자에 담아 감춘 유타주의 한 여성이 전에 살던 집 차고에서 이 조그만 유해들이 발견됨에 따라 경찰에 체포, 구속되었다.

메건 헌츠먼(39)이란 이 여성은 3년 전까지 살던 집에서 1996~2006년에 이 아기들을 낳은 것 같다고 수사관들은 밝혔다.

경찰은 지난 12일 헌츠먼과 헤어진 전 남편으로부터 자기 집에 아기 시신이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았으며 현장 조사 결과 다른 6명의 작은 유해들을 더 발견했다고 마이클 로버츠 수사반장은 말했다.

경찰은 수사 도중 헌츠만이 한 말이나 그녀의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았으며 중산층 주택가에 있는 그 집 이웃 사람들은 충격과 함께 어떻게 헌츠만과 아직 함께 살고 있는 다른 큰 자녀들이 그녀의 임신 사실조차 몰랐는지 황당해 하고 있다.

경찰은 헌츠먼과 헤어진 전 남편이 함께 살던 시기에 이 아기들이 태어난 걸로 보고 있지만 그 남편은 이 일과 무관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기자들이 어떻게 그 남편이 아기들의 임신 사실을 몰랐을 수가 있는지 묻자 로버츠반장은 "그거야 말로 100만 달러짜리 질문이다.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아기들의 시신은 현재 유타 검시관에게 보내져 누가 부모인지를 가리기 위한 유전자 조사와 사망 원인 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헌츠먼은 13일 체포되어 유타주 교도소에 6중 살인 혐의로 투옥되었다.

문제의 주택은 헤어진 남편의 부모 소유로 남편은 차고 청소를 하다가 그 소름끼치는 발견을 하게 되었다. 남편 대런 웨스트는 마약 제조 혐의로 감옥에 수감된 적 있는 전과자이다.

그의 부모 등 가족들은 13일 늦게 성명을 발표, "충격과 혼란을 느낀다"며 비극적으로 숨진 생명에 대해 애도한다고 밝혔다.

헌츠먼의 큰 세 딸은 아직 함께 살고 있으며 맏딸이 18~20세, 막내가 13세라고 한 이웃 여자가 말했다. 그녀는 헌츠먼이 좋은 이웃이었고 자기 손자가 걸음마를 할 무렵 아이를 봐달라고 헌츠먼에게 맡긴 적도 있는데 정말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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