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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北 무인기 공동조사, 논의할 가치 없다" 일축

입력 : 2014-04-15 10:57:28 수정 : 2014-04-15 11: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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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

국방부는 북한 국방위원회가 제안한 소형 무인기 공동조사에 대해 “논의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북한의 제의는 남남갈등을 조장하기 위한 저급한 대남심리전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 국방위 검열단에서 발표한 진상공개장은 기본적인 사실 관계를 왜곡하고, 호도하고, 논리를 왜곡하면서 자신의 도발을 은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은 명백하게 규명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과학조사전담팀을 구성하여 조사하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최종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14일 국방위 검열단 이름으로 이날 「무인기 사건의 '북소행설'은 철두철미 '천안호' 사건의 복사판」이라는 제목의 '진상공개장'을 발표하고 남한 정부의 조사결과를 “앞뒤가 맞지 않는 비과학적이고 비현실적인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인터넷에서 제기되고 있는 소형 무인기 음모론에 대해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한다”고 전제하며 “근거 없는 의혹제기와 논란은 우리 모두에게 백해무익한 것으로 자제해 주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국방부도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입장을 개제하는 등 국민들이 충분히 납득해서 음모론이 설 자리가 없도록 철저히 조사해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북한군의 움직임에 대해 김 대변인은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미사일 발사는 언제든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며 “한미 정보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계속 추적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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