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미술 단신] 20년간 소나무만 그린 홍소안 작가 23일부터 초대전 외

입력 : 2014-04-15 20:39:11 수정 : 2014-04-15 20:39:1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0년간 소나무만 그린 홍소안 작가 23일부터 초대전


20여 년간 소나무만 그린 홍소안 작가의 초대전이 23∼29일 인사동 상상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전국을 돌며 우리 산하에 자생하고 있는 소나무를 직접 스케치해 화폭에 옮겼다. 실경속 소나무는 작가의 붓질을 거치면서 이 땅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네의 모습을 빼닮았다. 모진 비바람을 이기고 버티고 선 자태는 세파를 견딘 인간승리의 미학이다.

작가는 소나무의 거친 질감을 살리기 위해 캔버스 천에 아크릴 물감을 칠한 후 구기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는 고된 작업과정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깊이 감을 주기 위해 캔버스 뒷면에 색을 칠해 배어나오게 하는 전통적 배채기법도 병행하고 있다. 자신만의 색과 마티에르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앞으로 도심 속 소나무도 그려 볼 작정이다. 도시가 자연이 된 세상과 더불어 가기 위해서다. 이 시대의 소나무, 도시인을 그려보겠다는 것이다.

“오래된 소나무의 멋은 보는 이를 압도하죠. 바라만 보고 있어도 탐욕의 부질없음을 말해주는 것 같아요. 부처님 경전 같은 존재지요.” (02)733-0073

동화적 화풍 이수동 작가 30일까지 ‘촌철살인’전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일상이지만 그 속에 내재된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한 순간을 건져 올려 화폭에 담아내는 이수동 작가의 개인전이 30일까지 갤러리 송아당에서 열린다. 작가가 지향하는 회화의 목표지점은 작품 앞에서 관객들이 미소 짓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다. “그림은 나를 위해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보는 사람을 위해 그리는 것이다.”

작품을 보는 관객은 그가 보여주는 가상세계(현실감을 지워버린 실재하지 않는 풍경)를 마주하며 그 속에 아주 작게 표현된 사람의 모습에 스스로를 투영해 보게 된다.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지루할 틈 없이 행복한 순간을 떠올려 보기도 한다.

작가의 시적이고 동화적인 화풍 뒤에 숨겨진 은근한 비유와 역설은 또 하나의 매력이다. 작품제목도 촌철살인이다. (02)725-6713

젊은 아티스트 ‘트로이카’ 10월까지  ‘소리, 빛, 시간’전

대림미술관은 오는 10월 12일까지 젊은 아티스트 트리오 ‘트로이카’의 ‘소리, 빛, 시간 - 감성을 깨우는 놀라운 상상’전을 연다.

독일 출신 디자이너 코니 프리어와 에바 루키, 프랑스 출신 엔지니어 세바스찬 노엘 등 3명으로 구성된 트로이카는 2003년부터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트로이카는 기계 장치나 전자기기 등의 인공적인 기술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운 빛과 소리를 구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들의 작품은 런던 빅토리아-앨버트 미술관, 테이트 브리튼, 뉴욕 현대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전시된 바 있다. (02)720-0667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