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다이빙’ ‘슬라이딩 탑승’이라고 하는, 보기만 해도 아찔하고 가슴을 졸이게 하는 장면을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보거나 경험했을 것이다.
한 번 놓치면 10여분 이상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 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조금이라도 빨리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위험한 부상 내지 목숨을 담보로 한 ‘서커스’를 매일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문제는 일반열차에서 내려 동인천행 급행열차를 타려면 환승할 시간이 20초도 되지 않을 만큼 짧다는 것이다.
일반열차 도착시간과 급행열차 출발시간의 환승 간격을 지금보다 좀 더 넉넉하게 한다면 열차를 환승하려고 뛰다가 발생하는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안 그래도 열차가 툭하면 고장에, 탈선에 그야말로 ‘계륵’ 취급을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승 시간에 대한 배려라도 해야 시민의 눈총과 뭇매를 좀 덜 맞지 않을까.
채예서·인천 남구 용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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