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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로 농장피해 입은 50대 부부
보상 못받자 홧김에 대낮 분풀이
15일 오전 9시30분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6동에 이모(59)씨 부부가 자신들이 모는 1t 봉고 트럭을 돌진시켜 현관문 등이 부서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씨 부부는 세종청사 안내문의 차단봉을 차량으로 밀고 들어온 뒤 국토부와 환경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이 입주한 이 건물의 6-3 출입구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어 차량에서 내린 뒤 청사 경비원의 제지를 뿌리치고 죽은 사슴 머리와 분뇨 등을 로비 안으로 던졌다.

이 사고로 현관문과 유리창, 차량 앞부분이 크게 파손됐으나 현장에 있던 직원 수십명은 황급히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세종시 장군면에서 엘크 사슴농장을 운영하는 이씨 부부는 국도 36호 공주∼세종 간 연결도로 확장공사로 지난해 10월부터 이 농장 앞으로 공사차량과 중장비가 지나다니면서 사슴들이 놀라 날뛰고 일부가 폐사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행복청에 공사차량 운행 중단을 진정했지만 묵묵부답이었던 데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보상에 소극적이자 화를 참지 못해 소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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