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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자소서에 ‘외부 스펙’ 쓰면 0점 처리

입력 : 2014-04-15 19:07:48 수정 : 2014-04-15 2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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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학생부 전형 양식 간소화
공인 어학성적·교외 수상실적 빼, 교사추천서에도 기재 전면 금지
올해 치러질 2015학년도 대학 입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기존 입학사정관전형 포함) 전형에서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에 공인어학성적이나 교외 수상실적 등 ‘외부 스펙’을 기재하면 ‘0점’ 처리된다. 사실상 불합격처리되는 만큼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주의가 요구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기소개서·교사추천서 공통양식’을 발표했다.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에 쓰면 0점으로 처리되는 항목은 영어와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등 주요 외국어 어학성적과 한자능력검정, 한자급수인증시험 등 공인어학성적이다. 또 한국수학올림피아드와 한국물리올림피아드, 전국 초·중·고 외국어 경시대회 등 수학·과학·외국어 교과의 교외 수상실적도 기재 금지 대상이다.

학교가 아닌 기관이 주최하는 교과명이 명시된 각종 대회의 수상실적을 자기소개서에 써도 0점 처리된다.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가한 교외 대회라고 해도 수상실적을 기재해서는 안 된다.

교육부는 “공인어학성적이나 교외 수상실적이 아니지만 어학연수와 같이 사교육 유발 가능성이 큰 사항은 0점 처리는 하지 않더라도 해당 내용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외부스펙 기재는 학생부 전형에 한해 금지되고, 특기자 전형 등에서는 허용된다.

교육부는 아울러 자기소개서의 문항 수를 공통문항 4개, 자율문항 2개에서 공통문항 3개, 자율문항 1개로 줄이고, 자율 문항의 글자 수를 1000자나 1500자 이내에서 선택하도록 제한했다. 공통항목의 문항도 학생부 전형의 취지에 맞게 학교생활에서 학생이 겪은 학습 경험, 비교과 활동, 인성 항목으로 간소화했다.

성장 과정과 지원 동기 등은 공통항목에서 제외하고 대학이 필요하면 자율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교사추천서도 평가항목 수를 학업 영역(6개→3개)·인성 영역(7개→5개) 모두 줄이고, 글자 수는 500자에서 250자로 줄였다.

교육부는 대학별로 공통양식의 활용 여부를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평가항목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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