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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제과업체 담합 의혹…비슷한 시기에 가격 올려

입력 : 2014-04-16 10:22:18 수정 : 2014-04-22 10: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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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최근 업체들의 가격 인상 행태를 분석한 결과 시장점유율 1위인 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나머지 업체들이 평균 39일 이내에 잇따라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상 시기와 인상률까지 거의 동일해 담합이 의심된다"고 15일 밝혔다.

물가감시센터는 제과업계에서 45%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롯데제과가 작년 10월 가격을 인상하자 주요 제과업체 4사가 뒤따라 10% 내외로 가격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또 극장 1위인 CGV와 2위인 롯데시네마는 일반 영화 관람료를 25일 간격으로 1000원씩 인상했다. 국내 화장품 1·2위 업체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3월1일부터 화장품 가격을 동시에 인상했다. 햄버거 업계 1위인 롯데리아가 가격을 올린 지 8일 만에 맥도날드가 가격을 올렸고, 버거킹은 38일 만에 햄버거 가격을 인상했다.

물가감시센터는 "제조사마다 매출액과 지출하는 비용의 차이가 있음에도 경쟁사와 같은 가격을 책정하거나 유사한 폭으로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의 비난을 회피하고 있다"며 "정부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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