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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데릭 허프와 허물없는 사이, 남자로 안 보여”(인터뷰①)

입력 : 2014-04-16 15:36:57 수정 : 2014-04-16 15: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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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 변신한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28)가 스크린 첫 주연작 ‘메이크 유어 무브’(감독 듀안 에들러)에서 연인 호흡을 맞춘 데릭 허프(29)와의 친분에 대해 언급했다.

보아는 16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데릭과는 너무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라며 “서로 남자, 여자라기보다는 좋은 친구 같다”고 말했다.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국제연애도 OK”라고 공공연히 밝혀온 보아지만, 데릭 허프는 연애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그는 “데릭과 연습실에서 춤 연습하면서 서로 볼 거, 안 볼 거 다 봤다. 남자로서 느껴지지 않는다. 촬영 끝나고 한 번쯤 만났는데, 아무리 오랜만에 봐도 어제 본 것 같은 느낌의 친구다. 데릭뿐 아니라 ‘메이크 유어 무브’에 출연했던 멤버들이 다 그렇다”고 말했다.

데릭 허프는 미국의 인기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총 4회에 걸쳐 1위를 차지한 스타 댄서. 보아는 ‘메이크 유어 무브’에서 언더그라운드 댄서 아야 역을 맡아 도니 역할의 데릭 허프와 춤으로 서로의 사랑을 표현하는 매력적인 연기를 펼쳤다.

보아는 “도니는 데릭 허프였기에 가능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친구의 춤 실력이나 표현력이 없었다면 영화가 이렇게 잘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보아와 데릭 허프는 대역을 전혀 쓰지 않고 100% 스스로 춤 연기를 소화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CJ E&M
보아는 “이 영화의 매력이 남녀 주인공이 굳이 대사를 하지 않아도 표정과 몸짓만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기존의 댄스영화와는 확연히 다르다고 말씀 드릴 수 있다. 가수 입장에서도 댄스영화를 항상 꿈꿔왔다”고 말했다.

보아의 할리우드 댄스영화 출연은 그의 실력을 예전부터 눈여겨봐온 듀안 에들러 감독의 적극적인 러브콜로 성사됐다. 

2004년부터 유튜브 등을 통해 보아의 영상을 보고 팬이 된 에들러 감독은 보아의 콘서트가 열린 일본 도쿄까지 날아가 출연 제의를 하는 열성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촬영은 2011년 캐나다 토론토(3개월 본촬영)와 2012년 미국 뉴올리언스(추가 촬영)에서 진행됐다.

토론토 촬영 당시 보아와 데릭 허프 각각에게 파파라치가 붙어 애를 먹은 경험담도 털어놨다. 

보아는 “키스신을 찍을 때 파파라치 사진이 찍혀 본의 아니게 촬영장면이 유출된 적도 있었다. 또 데릭과 공연 보러 갔다가 ‘보아의 남자’라고 기사화 돼 황당해 했던 기억이 난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제가 연기를 한다는 건 그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한 일”이라며 “3년 전 찍은 영화를 지금 본다는 게 아쉬운 부분도 많고 쑥스럽지만, 배우로서 동기 부여를 해준 고마운 작품”이라고 말했다.

‘메이크 유어 무브’는 17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개봉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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