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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사고 직후인데'…대구 모 고교 해양체험 강행 논란

입력 : 2014-04-17 17:14:27 수정 : 2014-04-17 17: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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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과 관련해 교육부에서 수학여행·현장체험학습 등 안전특별점검 지시를 내린 가운데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해양현장체험학습을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의 A고등학교가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7~18일 1박2일 간 경북 포항에 위치한 대구교육해양수련원으로 해양현장체험을 떠났다.

전체 433명의 학생 중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빠진 8명을 제외한 425명이 참여했다.

계획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대구에서 출발해 9시40분 해양수련원에 도착하는 학생들은 오후에 수상스포츠활동과 카약 등을 체험하게 된다.

해당 고등학교에는 학생들의 안전을 걱정한 학부모들의 전화가 이어졌으나 이전부터 계획된 체험학습인만큼 예정된 날짜대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수련원과 안전을 확인했으며 해양경찰과도 공조해 안전선이 출동한 상태에서 모든 활동이 이뤄질 것"이라며 "현장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수상스포츠 등 야외활동 스케줄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 측은 "여객선 침몰 사건으로 오늘부터 각 학교마다 수학여행과 현장체험학습 안전특별점검에 대한 공문이 내려질 예정이었으나 추가 수정사항이 있어 미뤄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해양수련원에서 이뤄지는 모든 체험활동은 바다가 아니라 바다로 이어지는 강의 일부를 막은 곳에서 이뤄지므로 특별히 걱정할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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