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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일대 오피스 임대수익률 4.3%

입력 : 2014-04-17 15:24:52 수정 : 2014-04-17 1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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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강남역 일대 빌딩 연 임대수익률은 4.3%인 것으로 조사됐다. 빌딩 전문업체 리맥스 와이드파트너스가 최근 강남역 일대 오피스빌딩 35동을 조사한 결과 연 임대수익률은 4.3%, 공실률은 4.8%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같은 수익률 수치는 지난해 3/4분기와 같은 것으로 이 지역 빌딩 수익률이 대단히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의 공실률은 4.8% 선으로 마찰공실을 감안하면 소위 ‘무공실률’을 기록했다. 일대의 대표적인 빌딩들인 ▲미림타워 ▲강남역 글라스타워 ▲메리츠타워 ▲역삼빌딩 ▲삼성생명서초타워 등이 모두 공실률이 0%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주요 오피스 밀집지역인 도심, 여의도, 강남 여타 지역의 공실률이 치솟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결과는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장진택 리맥스 이사는 “최근 도심과 여의도의 빌딩 공실률이 15%를 상회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강남역 일대의 공실률은 매우 낮은 편”이라며 “이 지역이 강남 테헤란로에서도 최고의 노른자위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남역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이 지역 빌딩 수익률 흐름의 가장 큰 특징은 경기 변동에 따른 진폭이 거의 없다는 점”이라며 “수년째 4% 중반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수치를 강남 테헤란로 빌딩 수익률의 바로미터로 봐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형상 수익률이 강남역 주변보다 높게 나타나는 곳도 있겠지만 공실률 등을 냉정하게 따져보면 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장 이사는 “공실률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크게 높지 않은 것은 이 지역 빌딩 매매가격이 꾸준히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강남역 일대 빌딩 매매시장은 문자 그대로 초과수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IMF 이후 이 일대 빌딩 가격이 꾸준히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격 상승 기대감이 일부 존재하는 데다 아파트나 토지 시장에서 빠져 나온 여유자금이 끊임없이 이쪽 시장을 기웃거리며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지역 땅값이 계속 오르고 있고 빌딩 부지가 거의 없는 사실도 이 지역 빌딩 가격 상승의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이곳은 신규 공급 물량이 별로 없는 상태인데 항상 매수희망자가 대기하고 있어서 완만하지만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 일대 임대수익률이 수년째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고 그동안 빌딩 가격이 과도하게 오른 감이 있다며 투자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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