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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바람에 많은 비까지…애타는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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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17 17:43:51 수정 : 2014-04-17 17: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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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이틀째인 17일 기상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돼 생존 소식을 기다리던 가족들이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다.

전남 진도군 팽목항 인근에는 오후 5시 들어 약한 태풍에 버금가는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사고 지점인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 해상은 파도가 굉장히 강하고 수중 시야가 수십㎝에 불과해 수색마저 난항을 겪고 있다.

병풍도 인근 해상에는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비를 동반한 초속 7.1m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다.

파도가 점점 거세지는 바다만 하염없이 바라보던 가족들은 시시각각으로 전해져오는 현장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은 해양수산부와 해경 관계자 등에게 현장의 작업 상황을 믿지 못하겠으니 자신들이 직접 가겠다며 선박을 지원해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했다.

가족들은 명확한 대답을 듣지 못하자 강하게 항의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가족들은 "당신들의 자식이 저 바다 속에 있다면 이대로 있겠느냐"며 수색과 구조작업 과정에 별다른 성과에 없는 것에 울분을 쏟았다.

기상청은 이날 충청 이남지방과 서해 도서지방에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이 비는 점차 중부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서해안은 물론 대부분 해상에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며 선박 운항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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