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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국민께 힘 되게 이기는 모습 보여주고팠다"

입력 : 2014-04-18 09:29:07 수정 : 2014-04-18 09: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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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국민께) 이기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류현진(27)은 17일(현지시간) 숙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올 시즌 3번째 승리를 거둔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7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기자들로부터 세월호 침몰 참사에 관한 질문을 받고 "한국에 큰일이 벌어졌고 국민이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은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이기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류현진은 "지난번(4일 샌프란시스코 상대 홈경기)에는 점수를 준 것과 졌다는 것만 생각하고 내용은 별로 생각을 안 했는데, 이번에는 잘 던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일단 낮게 제구가 잘 된 것 같다"며 "지난번에 뼈저리게 패배를 당한 이후 무실점으로 경기해서 너무나 기분이 좋다"며 "상대 투수(자이언츠 선발 매디슨 범가너)가 수준급 투수다 보니 점수를 안 주려고 던졌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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