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의 ‘세월호 침몰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약 6분30초 분량의 영상에는 정부를 비판하는 실종자 가족들의 분노에 찬 모습으로 가득하다.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 등에 모인 실종자 가족들은 “해경이 민간잠수부의 투입을 막고 있지 않으냐”며 서해해경 이평연 안전총괄부장에게 따졌다. 또 해경이 169명을 구조했는데도 그 명단을 전달하고 있지 않다고 분노했다. 다른 실종자 가족은 “아내가 구조자 명단에도 없고 행불자 명단에도 없다”며 “어떻게 된 거냐”고 따졌다.
실종자 가족들은 아무런 대책 없이 시간만 흐르고 있다며 발을 굴렀다. 특히 한 실종자 가족은 사고 현장에 방문한 정치인을 본 뒤 “개XX들, 지방선거 때문에 온 거냐”며 비아냥을 퍼부었다. 또 다른 실종자 가족은 정부가 온갖 언론 플레이는 다 하면서 구조작업은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비난의 칼날을 세웠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뉴스타파 영상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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