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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병원 "폐암환자 10명 중 8.5명 흡연 노출"

입력 : 2014-04-18 09:52:49 수정 : 2014-04-18 09: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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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명, 2년 7개월 동안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PET-CT) 검사 결과 드러나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이수용)이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PET-CT) 검사를 받은 폐암환자 696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폐암과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 85%가 넘는 폐암 환자들이 직접 또는 간접 흡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는 2011년 7월 개원 이후 지난 2월까지 2년 7개월간 PET-CT로 1만명을 검사했는데, 이 가운데 696명이 폐암 판정을 받았다.

 이들 폐암 판정 환자를 대상으로 흡연여부를 조사한 결과 74.4%에 해당하는 518명이 직접 흡연자로 나타났다. 간접 흡연자(가족 또는 직장에서 흡연에 오랜시간 노출된 경우)는 10.8%인 75명으로 조사됐다.

 직·간접 흡연 경험이 없는 환자는 14.8%인 103명이었다.

 직접 흡연자 가운데 남자 491명 여자 27명, 간접 흡연자 중 남자 29명 여자 49명으로 나타나 남성은 직접 흡연이, 여성은 간접 흡연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간접 흡연 경험이 전혀 없는 환자 중 남자는 38명, 여자는 65명이었다.

 직접 흡연자의 경우 폐암 진단 당시 평균 나이는 65세, 평균 흡연력은 42.5갑년으로 나타났다. 흡연 1갑년은 하루 1갑의 담배를 1년간 피운 것을 의미한다.

 양승오 핵의학과 주임 과장은 “이번 연구에서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검사 전 면담, 설문조사 등의 직접 문진을 통해 흡연여부를 확인했으며, 장기간의 직·간접 흡연이 폐암의 가장 확실한 원인이란 것이 이번 조사에서도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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