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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악용 문자 스미싱…누리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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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18 14:21:29 수정 : 2014-04-18 15: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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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떠나거라 사기꾼 놈들아" "그렇게까지 해야 겨우 먹고 살 수 있나"

지난 16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참사로 대한민국 전역에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객선 침몰 스미싱이 돌고 있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스미싱 문자는 일부 언론사의 이름으로 ‘여객선(세월호) 침몰사고 구조현황 동영상’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으며 인터넷주소(URL)를 포함하고 있다.

문제는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구조현황.apk’라는 악성앱이 설치되고, 이를 통해 문자, 통화기록, 기기정보 등이 탈취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스마트폰에 설치된 정상 뱅킹앱을 가짜 뱅킹앱으로 교체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추가 설치된 악성 앱으로 사용자의 금융 정보가 빠져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각종 SNS를 타고 알려져 수천 건의 비난 댓글을 받았다.

아이디 봉**는"“에라이! 그것마저도 돈벌이로 이용하냐?" 기**는 "그놈들은 먹을 자격도 없은 놈들" 이**는 "이런 와중에도 사기치는 놈들! 진짜 사기꾼들이네!" "천하의 나쁜놈들, 이세상이 왜 이러나" 등의 댓글을 통해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경찰대학교 경찰학과 이윤 교수는 "범죄자 중 이상 심리자들은 공감능력이 부족해 큰 재난이 일어나도 자신에게 고통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죄책감 없이 범죄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이런 행위는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야 하는 악질적인 행위"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한편 미래부와 KISA는 악성앱의 악성 스미싱 문자 유포에 엄정히 대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문자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한국인터넷진흥원(국번없이 118)으로 신고하도록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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