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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안산 단원고 교감 목매 숨져, 자살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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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18 17:08:54 수정 : 2014-04-18 18: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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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에 탔다가 구조된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안산 단원고 교감 강모(5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18일 오후 4시 5분 전남 진도군 진도 실내체육관 인근 야산 소나무에 강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발견했다. 현장에는 유서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강 교감은 단원고 수학여행 인솔 책임자로 구조된 후 '나만 살았다'고 자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찰은 "강 교감이 지난 17일 오후 9시 50분부터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18일 오전 1시께 접수받은 후 주변을 수색해왔다.. 

강 교감은 지난 16일 헬기로 구조돼 인근 섬으로 옮겨졌다. .

 이 섬에서 어부에게 부탁해 고깃배를 타고 세월호 침몰 해역으로 이동, 구조장면을 지켜보다가 다시 육지로 나와 목포해경에서 사고 상황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강 교감은 마음이 여린 편이고 당뇨가 있었으며 구조 당일도 저혈당 때문에 탈진하기도 했다고 주변 에서 전했다. 

강 교감은 진도체육관에서 교장과 함께 학부모들에게 사과하려 했으나 격앙된 분위기로 인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경기 교육청 관계자는 말했다.

경찰은 여객선 침몰로 제자와 학부모가 큰 피해를 본 데 대한 책임감을 느껴 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닌가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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