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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일베' '행게이' 왜 논란의 중심에 섰나

입력 : 2014-04-18 17:54:22 수정 : 2014-04-18 20: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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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관련 각종 사건 사고 이면의 의미를 살펴보고, '일베'의 정치게시판과 비정치 영역 게시판의 글을 분석하여 의미망을 찾아 수상한 놀이터 '일베'와 '일게이'들의 속내를 들여다본다. 

지난 2012년, 한 인터넷 언론사 기자 A씨는 스토킹에 시달렸다. 늦은 밤이면 자신의 집 앞에서 서성이는 남자들이 있었다. 이들 중 몇은 초인종을 누르고 말을 걸어 "'성 노예'를 보러왔다"고 했다.

그 뿐만 아니라 이상한 전화가 빗발쳤다. 유명 아이돌그룹의 매니저냐, 은행의 부장이냐고 묻는 전화, 변태행위를 원하는지 물어보는 이도 있었다. 수화기 너머로 기분 나쁜 신음소리를 흘리는 남자도 있었다. 발신자들은 A씨의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A씨가 공격받는 이유는, 단순했다. 그가 '일베'라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비판하는 기사를 쓰자, 일베 회원들이 A씨를 신상을 털고, A씨를 사칭하여 인터넷 여기저기에 A씨의 전화번호를 남겼던 것이다. 성인사이트에 A씨의 집 주소까지 공개되기도 했다. 

현재 A씨는 일베 회원들을 상대로 A씨는 200여건 이상의 고소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신과 진료까지 받고 있다.

2011년 즈음 탄생한 일베는 현재 수십만의 회원, 동시 접속자 수 약 2만명이 넘는 극우성향의 사이트로, 2012년 대통령 선거철부터 극우성향의 사이트로 주목받았고, 다양한 사건-사고로 항상 논란의 중심이었다. 

'그것이알고싶다' 제작진은 일베 이용자('일게이'·'행게이'는 행동하는 게시판 이용자)들과 대화를 시도했다. 제작진이 쓴 게시글은 한 시간 정도 만에 누군가에 의해 삭제됐지만 '일게이'들은 게시물, 전화, 댓글 등으로 갖가지 의견을 쏟아냈고, 그중 일부는 인터뷰에 진지하게 응했다. 

'그것이알고싶다'는 왜 그들이 끊이지 않는 논란의 한복판에 서게 됐는지, '일반화의 오류' 가능성을 최소화하며 그들의 교집합은 분석한다. 19일 밤 11시15분 방송.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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